로맨스 소설, 전자책으로 제2전성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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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20대 여성이 커피숍에서 노트북으로 최근 전자책으로 독점 출간된 ‘난 이야기’를 보고 있다.

로맨스 소설이 전자책과 함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전자책 전문기업 북토피아(대표 김혜경·오재혁 http://www.booktopia.com)는 최근 자사에서 서비스중인 로맨스 소설이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는 등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북토피아에 따르면 최근 계속되는 출판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악마 같은 그 녀석’, ‘그대 그리고 나’,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 후’, ‘가치를 지불하지 않은 공짜는 바라지 마라!’ 등의 로맨스소설이 평균 5000권에서 1만권에 달하는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힘입어 로맨스 소설의 월 평균 매출 역시 2004년에 비해 5배 가량 급상승했다.

 전자책 로맨스 소설이 인기인 이유는 기존에 서점이나 책 대여점을 이용해 로맨스 소설을 보던 20∼30대의 젊은 여성층들이 전자책 로맨스 소설로 빠르게 선회하고 있기 때문이다.

로맨스소설 신작을 전자책으로 독점 출간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백로와 까마귀’의 저자 이상원 씨는 최근 북토피아와 독점계약을 맺고 신작 ‘란 이야기’를 전자책으로만 서비스하기 시작했으며 ‘정혼’의 저자 이진현 씨와 ‘귀여운 남자’의 저자 서진우 씨도 차기 작품을 전자책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다.

 이상원 작가는 “전자책은 종이책과 달리 독자들의 반응을 민첩하게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차기 작품에 대한 분석과 구상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홍용준 북토피아 컨텐츠제휴그룹 이사도 “전자책은 제작, 유통 과정이 짧고 비용이 저렴해 좋은 작품을 갖고도 출판하지 못 하는 작가들에게 유용한 출판 통로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북토피아는 현재 약 2000권의 로맨스 소설을 서비스중이다.

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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