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강·프리스타일·오디션` 3인방 중국 휩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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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혈강호’ ‘프리스타일’ ‘오디션’ 등 한국 캐주얼 온라인게임 3인방이 중국시장을 휩쓸고 있다.

 16일 관련업계 및 중국 현지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들 한국산 온라인게임 3인방은 각각 월 매출액만 수십억원에 달할 정도로 유료서비스의 대성공을 일궈내면서 중국 온라인게임시장의 ‘한류 열풍’을 재연하고 있다.

 특히 3개 게임의 동시접속자 수 합계가 100만명을 훌쩍 넘기면서 중국산 롤플레잉게임(RPG)과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 등이 주도하고 있는 현지 시장에 지각변동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T3엔터테인먼트(대표 김기영)가 개발하고 이모션(대표 김남철)이 서비스하는 온라인 댄스게임 ‘오디션’은 중국 현지에서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부분유료화 방식의 상용서비스를 개시, 현재 월 매출액이 30억원을 웃돌고 있다.

 확인된 이용자 수만 보더라도 ‘오디션’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쉽게 가늠할 수 있다. 전체 회원 수가 6000만명을 넘어섰고, 동시접속자 수도 50만명에 달한다. 한국에서의 동시접속자 수 1만3000명과 대비하면 엄청난 규모임을 알 수 있다.

 ‘오디션’은 이 같은 중국에서의 대성공을 바탕으로 말레이시아·싱가포르에도 잇따라 수출됐으며 이르면 이달 미국 등 북미시장 수출 계약이 확정 발표될 예정이다.

 이미 한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제이씨엔터테인먼트(대표 김양신)의 캐주얼 농구게임 ‘프리스타일’도 중국시장에서 대박신화를 이어가고 있다.

 총 회원 수가 2000만명을 넘어섰고, 동시접속자 수도 30만명을 훌쩍 넘겼다. 지난해 12월 초 상용서비스를 시작하자마자 12월 말까지 불과 한 달도 안돼 판매된 선불카드 매출이 12억원에 달했다. 이후 발매된 2차 선불카드 물량 마저 모두 소진되면서 지난 2월초 18억원의 매출이 추가 발생했다.

 여기에 PC방 매출과 개인 개별결제 금액까지 포함한다면 불과 3개월 만에 5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에서 가장 먼저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엠게임(대표 박영수)의 ‘열혈강호’의 기세도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동시접속자 수 35만명 수준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고, 회원도 2000만명을 웃돈다. 지난해 9월 말 상용화 이후 월 평균 30억원대의 매출을 거두고 있고, 엠게임에 들어오는 로열티 매출만도 월 10억원 규모에 달한다. ‘열혈강호’는 같은 중화권이 대만과 태국에도 이미 진출, 중국에서의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권기영 문화콘텐츠진흥원 중국사무소장은 “한국산 온라인게임이 중국 젊은층을 사로 잡으면서 몇년 전 불었던 한국 온라인게임 열풍이 다시 이는 듯한 느낌”이라며 “캐주얼게임의 대성공은 중국 현지업체에도 큰 영향을 줄 만큼 중요한 산업적 변화”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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