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강국이라는 명예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산업의 또 다른 한면을 차지하는 비메모리반도체(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는 아직 세계를 쫓아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국내 시스템반도체산업은 성장 가능성만큼은 어느 산업에도 뒤지지 않는다.
특히 최근 2∼3년 새 몇몇 국내 팹리스 시스템반도체 업체가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며 고속성장을 기록하면서 국내 시스템반도체 산업에 희망의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그중 코아로직(대표 황기수 http://www.corelogic.co.kr)은 기술집약적인 휴대폰용 핵심 시스템반도체를 개발,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의 경쟁 속에서 양산공급함으로써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인 시스템반도체 기업으로 급성장하고 있다.
코아로직의 제품군은 카메라폰의 핵심부품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CAP)·멀티미디어폰의 핵심부품인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MAP)·메가픽셀급 이상의 카메라폰에서 고급 디지털카메라 기능을 제공하는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ISP) 등이다.
코아로직은 2002년 8월 메가픽셀급 화질을 지원할 수 있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를 개발, 출시함으로써 현재와 같은 고속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코아로직의 CAP 제품군은 우수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초기 국내 카메라폰 시장을 독식하고 있던 산요·엡손 등 일본 기업들과 경쟁해 기술과 시장 모두에서 우위를 차지했다. 이뿐만 아니라 성공적인 중국 시장진출을 통해 중국 로컬 휴대폰 제조사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코아로직의 MAP는 멀티미디어 휴대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블루블랙폰의 후속모델인 D600, 벤츠폰의 후속모델인 E720 등과 같은 다양한 자사 주력제품에 코아로직의 MAP 제품을 탑재하고 있다.
코아로직은 삼성전자뿐 아니라 기존 CAP 고객인 LG전자, 팬택 등의 국내 주요 휴대폰 업체, 중국·유럽 등 세계 주요 휴대폰 생산업체에 MAP 제품을 공급, 세계 멀티미디어 휴대폰 시장을 선점해 가고 있다.
코아로직은 세계 시장 공략에서도 한 치의 틈을 두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 특히 2004년 10월 중국 상하이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유럽·대만 등의 고객으로부터 현지지원체제 강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대만·유럽·베이징에 지사 및 기술지원센터를 설립했다. 또 연내에 미국 사무소도 설립할 예정이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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