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은 SW수출 전진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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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업체들의 동남아 시장 공략 전진기지로 떠올랐다.

 국내 주요 SW업체들은 베트남이 동남아 국가 중 가장 빠른 SW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한류 등으로 한국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동남아 시장 진출 교두보로 최적의 요건을 갖췄다고 판단, 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04년 베트남에 지사를 설립한 IT플러스(대표 이수용)는 베트남 최대 은행인 베트남농업지방발전은행 등 금융권 4곳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외국계 SW업체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혁수 IT플러스 베트남 법인장은 “베트남은 인구 8200만명으로 동남아 국가 중 가장 큰 나라로 이 시장을 석권하면 동남아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SW 시장이 매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올해는 20개 이상의 고객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우데이타시스템(대표 이진환)은 지난해 9월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 다각화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베트남의 첨단 IT단지인 꽝쭝 SW 산업단지와 IT컨설팅 및 해외투자 사업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에 진출했다. 베트남과 한국 업체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과 교육 사업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한 것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즈는 이를 발판으로 베트남 SW 유통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다우데이타시스템즈 관계자는 “베트남 SW 시장이 성숙되면 국내처럼 SW 유통이 각광받을 것”이라며 “베트남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애플리케이션업체들도 베트남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연내 베트남 시장 진출을 확정한 전사자원관리(ERP) 업체인 영림원소프트랩(대표 권영범)은 현재 베트남 법인 설립에 관한 실무 작업에 착수, 하반기에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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