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업계가 주총시즌을 맞아 일제히 ‘사업목적의 변경 및 추가’를 시도한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가텔레콤·텔로드·이노츠·브이케이·자강 등 휴대폰업체들은 이번주부터 시작되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양호하지 못했던 실적을 극복하고 새로운 인물과 성장엔진 발굴을 통해 주주들로부터 신규사업 진출 및 사업다각화를 승인받는 ‘합의의 장’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휴대폰 업계의 올 주총은 크게 △새로운 경영진 구성 △사업목적변경 및 추가를 통한 신성장엔진 발굴 △혹시나 발생할 수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방어벽 구축 등이 주요 안건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오는 22일 예정된 기가텔레콤의 주총에서는 최고경영자(CEO)가 새로 선임된다. 올초 모델라인과 경영권 매각에 합의한 기가텔레콤 주총은 휴대폰 1세대로 불리는 김호영 사장이 경영고문으로 한 발 물러나며, 회사명도 변경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상민 모델라인 사장을 비롯한 새 경영진이 이번 주총을 통해 경영전면에 나선다.
기가텔레콤은 또 레저사업을 비롯 패션쇼 기획·연출, 모델알선과 기획, 모델아카데미 운영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조용석 기가텔레콤 상무는 “한국 패션산업을 이끌어 온 모델라인의 방대한 콘텐츠를 기가텔레콤의 지상파DMB단말기를 통해 보여줄 것”이라며 시너지 효과에 기대를 나타냈다.
삼성전자 협력사 엑사텔레콤에 인수된 텔로드는 17일 주총에서 무선통신업 및 관련 서비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한다. 텔로드는 또 이번에 정관변경을 통해 디지털 주파수공용통신(TRS) 사업 진출을 위한 토대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노츠(구 닉소텔레콤)의 경우는 24일 주총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주력 업종 전환을 시도한다다. 그러나 통신기기를 포함한 IT사업 비중은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브이케이는 ‘회사가 이사회 결의를 통해 사장을 선임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관 일부를 변경할 예정이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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