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 정보화기획실이 올해로 탄생 열돌을 맞아 새롭게 거듭나려는 노력에 분주하다.
정보화기획실은 지난 94년 정보통신부가 설립된 뒤 2년만인 96년 신설돼 지난 10년간 국가·민간 정보화 확산에 지대한 역할을 해왔다. 국가 초고속망 구축사업이나, 국가 정보화촉진기본계획, 인터넷 활성화 시책, 전자상거래·e비즈니스 확산계획, 정보보호 등 정보화 역기능 해소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IT 환경의 저변을 구축하는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했다.
그러나 지난 2000년대 이후 국가사회 전반에 정보화가 크게 진전되면서, 고유의 임무였던 정보화 촉진 정책은 타 정부부처나 민간쪽으로 넘겨주기 시작했다. 특히 2000년대 들어 행정자치부가 전자정부 사업을, 산업자원부가 산업계 정보화 사업을 각각 챙기면서는 정보화기획실 고유 역할이 상당부분 축소됐고 진대제 장관 취임 이후에는 국가 신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면서 상대적으로 내부에서조차 소외되는 분위기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설치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그동안 침체됐던 내부 분위기를 일소하고, 새로운 비전을 찾기 위해 팔을 걷고 있다.
정보화기획실은 우선 노준형 장관 내정자의 취임 이후로 예정된 조직개편에서 이름부터 ‘미래정보전략본부’로 탈바꿈한다. 미래 국가 IT전략 구상을 위해 운영돼 온 ‘정보통신전략기획관실’도 흡수·통합된다. ‘정보화’가 예전 정보화 이전 시대에 걸맞은 명칭이었다면 앞으로는 해야 할 업무부터 미래지향적인 모습으로 거듭나자는 취지다.
앞으로 가장 큰 과제는 유비쿼터스 시대의 국가 발전전략이다. 바꿔 말하면 ‘u코리아’를 사회에 뿌리내리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목표를 발굴하고 시행하자는 것이다.
강성주 기획총괄과장은 “u코리아 비전을 현실로 만들어낼 수 있는 여러 사업들을 찾아내고 실천할 계획”이라며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더라도 국가사회 전반을 선도할 수 있는 대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보화기획실은 이번 주부터 노 장관 내정자 발표 이후 느슨해진 분위기를 추스리고 새 역할 찾기에 분주하다. 정부 부처 가운데는 드물게 실 차원에서 ‘u코리아 정책포럼’을 꾸리고, 지난 8일 외부 강사를 초빙해 첫 연구모임을 진행한데 이어 앞으로 격주 단위로 조찬모임을 운영하기로 했다. 외부 전문가와의 정보교류를 통해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발굴하는데 머리를 맞대자는 뜻이다.
정보화기획실 소속 한 사무관은 “시대변화에 맞게 정부 역할을 새로 찾아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반대로 보람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그동안 다소 위축됐던 점도 없지 않으나 다시 전열을 가다듬고 재도약을 위해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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