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테란` 최연성, e스포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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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배 한국e스포츠협회장(왼쪽)으로부터 대상을 받고 있는 최연성선수

 

‘괴물테란’ 최연성(SK텔레콤 T1)이 ‘e스포츠 왕중왕’에 등극했다.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신배)가 지난주말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제1회 대한민국e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최연성은 ‘최우수 선수’, ‘최우수 테란 선수’ 등 5개 부문을 석권하며 2005년 시즌(2005년 3월∼2006년 2월) 최우수선수(대상)에 뽑혔다.

‘스카이 프로리그2005 후기리그’에 7차전서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내며 소속팀 SK텔레콤 T1의 전·후반기 우승을 견인했던 최연성은 이후 ‘신한은행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과 한국e스포츠협회 3월 공인랭킹 1위 자리를 차지하는 등 단체전과 개인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연성의 이같은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인 SK텔레콤 T1은 스카이 프로리그2005 전·후반기 결승전을 모두 승리한데 이어 지난달 25일 ‘스카이 프로리그2005 그랜드파이널’에서도 숙적 KTF 매직엔스를 꺾고 국내 e스포츠 사상 최초로 트리플크라운을 차지하기도 했다.

팀 동료이자 스승인 ‘테란의 황제’ 임요환과 둘도 없는 팀웍을 갖고 있으며, 임요환을 이를 한국 e스포츠계의 기둥으로 일찍부터 낙점되기도 했다. 다음은 최연성 선수와의 인터뷰.

―최고의 영예를 차지한 소감은?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의 자리에 오른 다는 것은 정말 기분 좋은 일이다. 인생에 있어서도 영원히 좋은 기억에 남을 일을 이뤄낸 것 같아 말 할수 없이 기쁘다.

―수상을 예상했나?

▲전적에 따라 예상할 수 있었던 몇가지 상은 있었다. 하지만 다승왕이나 최고선수상은 1년 동안 협회 공식랭킹 1위를 고수해 온 POS의 박성준 선수가 탈 줄 알았는데, 의외다. 더 잘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더욱 열심히 증진하겠다.

―올해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분에 넘치는 큰 상을 받은 만큼 개인적인 욕심은 일단 뒤로 미뤄야할 것 같다. 팀워크를 더욱 단단히 다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단단한 팀워크를 바탕으로 2007년에도 팬들에게 올해의 갑절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고진감래’라는 말이 자꾸 떠오르는데?

▲힘든 과정이 분명히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실력으로 발전해가는 사람은 아무도 막지 못할 것이다. 실력으로서 모든 것을 말하고, 승부하겠다. 한국 e스포츠에 밑거름이 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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