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한 달간 국내 서버가 해외 은행의 피싱 경유지로 악용되는 사례가 증가해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2월 해킹 사고는 1968건으로 전월 대비 11.6% 감소했으나 피싱 경유지 신고는 51.3%나 증가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이홍섭) 인터넷침해사고대응지원센터가 12일 발표한 ‘2월 인터넷 침해사고 및 동향 분석 월보’에 따르면 최근 해외에서 피싱 사이트를 제작하고 관리하는 도구가 유포되는 등 국내 웹 서버가 피싱에 악용되는 사례가 늘었다.
피싱은 정상적인 웹 서버를 해킹해 위장 사이트를 개설한 후 인터넷 이용자의 금융정보 등을 빼내는 신종 사기 수법이다.
해외 해커들은 관리가 소홀한 국내 웹 서버에 침입해 가짜 금융 사이트를 개설하고 이를 악용했다. 2월 피싱 경유지 신고 건수는 총 118건으로 전월 78건에 비해 40건 늘어났다. 지난해 8월 125건의 피해가 접수된 이래 감소세를 보였던 피싱 경유지 신고 건수가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KISA는 관리자가 웹 서버에 대한 주기적인 로그 분석을 통해 외부로부터의 불법적인 침입 시도를 탐지하고 보안 취약점 패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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