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010년까지 170억원을 들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6메가볼트(㎹)급 중형이온빔가속기를 구축해 범국가 공용장비로 활용하기로 했다.
과학기술부는 미래성장 핵심기술인 나노기술(NT)·생명공학기술(BT)·정보기술(IT) 연구를 전방위로 지원하기 위해 이달 중형이온빔가속기 구축을 시작해 2010년 2월 완료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중형이온빔가속기는 수소에서 우라늄에 이르기까지 여러 원소를 높은 에너지(수십∼수백만V)로 가속해 충돌시켰을 때 생기는 에너지를 측정, 활용하는 장비다. 6㎹급 중형가속기를 기본으로 금속·가스이온 발생부, 이온 추출부, 빔라인 등으로 구성된다. 다양한 물질의 성분 분석, 차세대 반도체용 3차원 초미세 가공장비, 종양치료 등에 쓰인다.
그동안 서울대학교에 3㎹,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 2㎹,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 1.7㎹급 이온빔가속기를 구축했으나 소형이어서 연구에 한계를 보여왔다. 과기부는 7월 중형이온빔가속기 개념설계와 가속기 주문업체 선정을 마친 뒤 기기제작에 들어갈 계획이다. 가속기 구축을 마치면 차세대 성장동력사업과 21세기 프런티어연구개발사업용 연구개발과제를 지원하는 데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최원국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는 “이온빔가속기가 2㎹급에서 5㎹ 이상으로 커지면 이온을 가속한 뒤 충돌시켰을 때 튀어나오는 검출감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1000배에 이른다”며 6㎹급 중형이온빔가속기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이은용기자@전자신문, e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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