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이 전사 차원의 기술지도(로드맵)를 만드는 등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나섰다.
데이콤 종합연구소의 김선태 소장(상무)은 2일 “통신사업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만들기 위해서는 R&D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인식, 전사 기술지도를 만들기로 했다”며 “이를 통해 연구개발과 네트워크 각 조직마다 기술을 세분화, 맞춤형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술지도는 통신 서비스 및 네트워크 요소 기술을 메트릭스화하여, 1, 2년 내 필요한 기술을 맞춤형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데이콤은 최근 망 진화 및 고도화 전략 연구팀을 연구소 조직으로 배치한데 이어 각부서에 흩어져 있던 장비 성능시험(BMT)과 자격요건(SPEC) 검사 기능도 종합연구소로 옮겼다.
이는 네트워크 장비 등을 무조건 저가에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1, 2년 후 망 진화 방향에 따라 장비를 선택하기 위한 판단이다. 데이콤은 또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블루오션위원회(BOC)도 운영하기로 했다.
김선태 소장은 “데이콤이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 것은 네트워크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라며 “킬러서비스를 만들기 보다는 킬러서비스가 나타날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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