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IT839]9대 신성장동력-지능형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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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능형 서비스 로봇의 상용화를 타진하는 가장 중요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정통부는 지난 해 URC(Ubiquitous Robotic Companian) 시범사업에 이어 오는 10월 100만원대의 국민로봇을 출시하고 시범사업으로만 많게는 1000여 곳의 가정에 서비스로봇을 입주시키는 방침을 검토중이다. 올해엔 국민로봇사업의 성공에 올인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로봇과 동거하는 시대를 앞당겨 보고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킬러애플리케이션을 찾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민로봇서비스모델로는 청소, 경비, 엔터테인먼트, 교육 등의 기능을 갖춘 URC 시범사업 모델을 기본 모델로 3∼4종의 로봇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로봇 서비스, 유통, 콘텐츠 사업자를 자처한 KT가 지능로봇산업협회 회장사를 맡으며 전열을 정비했고 국민로봇사업단에 삼성전자, 다사테크, 넥스트아이, 삼성테크윈, 금성출판사 등이 추가로 선정되며 사업 본격화 채비를 갖췄다.

 100만원대 로봇 탄생은 주요 기구의 금형화, SoC화를 실현해 절반 정도의 재료비 절감이 관건이다. 동시에 어떤 형태의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내놓아 소비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세계 최고수준의 네트워크 인프라를 활용해 로봇자체의 한계를 극복할 지 여부도 눈길을 끈다.

 오상록 정통부 PM은 “15개 사업자들이 서로 협력해 킬러애플리케이션을 찾아낼 수 있도록 연계해 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오는 10월 이후 공개되는 국민로봇 모델이 소비자들에 어떤 평가를 받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통부는 또 지난 해 2달 동안 강남과 부천의 우체국에서 시범운영한 공공도우미 로봇(U포스트메이트, 포스트가이드로봇)의 운영을 10여개 우체국으로 늘리고 콘텐츠를 추가 확보해 공항, 쇼핑센터 등으로 적용 환경을 늘려갈 계획이다.

 연구플랫폼인 네트워크 기반 휴머노이드 마루 로봇을 원격지의 학교에서도 네트워크로 연결해 시뮬레이션 형태로 연구해볼 수 있도록 하고 로보티즈를 통해 새롭게 개발한 소형 휴머노이드 플랫폼을 연구용으로 각 연구기관 등에 공급하는 전략도 함께 마련하고 있다. 정통부는 이를 토해 올해 국민로봇 출시에 이어 2010년 세계 3대 서비스로봇 강국 진입, 2020년 1가구 1로봇시대를 앞당길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는 로봇산업팀을 신설하고 정통부 등과 함께 로봇시장 통계 및 분류체계 개편, 법제 마련, 기술표준화, 인력양성, 핵심기술 및 로봇개발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산자부는 퍼스널로봇, 재난극복 로봇, 첨단 제조용 로봇 개발사업에 이어 사회안전로봇과 헬스캐어 로봇, 국방로봇 등의 신규 개발사업도 추진한다. 이 결과를 가지고 내년이후에는 각급학교, 소방서, 산림청 등에서 개발 로봇의 성능을 시험하는 시범사업을 벌인다. 로봇부품 국산화를 위한 지원사업도 벌인다.

 유정열 산자부 로봇산업팀장은 “로봇을 하나의 산업 수준으로 올라서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내년이후에는 각종 시범사업을 통해 로봇의 상용화를 타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동향]국민로봇사업 참여업체

 국민로봇사업단은 오는 10월 3∼4종의 100만원대의 로봇을 출시하는데 전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URC 로봇시범사업에 참여한 유진로봇, 한울로보틱스, 아이오테크가 각각 정보콘텐츠 로봇인 주피터, 네토로, 감성형로봇인 큐보·돈키·팬더를 개발해 국민로봇의 기초 모델을 제시하면서 국민로봇사업에 깊숙히 발을 들이고 있다.

 유진로봇(대표 신경철 http://www.yujinrobot.com)은 특히 청소로봇인 아이클레보를 1만 대 이상 판매하고 올해 하이마트와 전자랜드 전국 매장에 청소로봇을 납품키로 하는 등 이 분야 대표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엔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트랜스봇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지로보틱스(대표 조원태 http://www.izirobotics.co.kr)도 PC주변기기 형태로 10만원 미만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을 출시해 로봇의 대중화를 앞당기려 하고 있다.

 KT(대표 남중수 http://www.kt.co.kr)는 지능형서비스로봇의 핵심 지능과 콘텐츠를 네트워크로 실시간 제공하는 네트워크 기반로봇의 서비스를 담당해 로봇상용화를 선도하고 나섰다. 특히 KT 노태석 부사장은 지능로봇산업협회장으로 업계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서고 있다. KT는 향후 로봇서비스, 유통, AS를 책임지고 자회사인 KTH를 통해 로봇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로봇사업을 차세대 주요 사업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추가기업으로 선정된 다사테크(대표 강석희 http://www.dasatech.co.kr)는 애완견 로봇 제니보를 발전시킨 모델을 국민로봇으로 제시했다. 감성형 로봇에 네트워크 기반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마이크로로보트와 컨소시엄을 이뤄 청소+경비 로봇을 개발하고 넥스트아이와 하기소닉은 로봇의 핵심부품인 위치인식 및 비전 분야의 기술로 국민로봇 개발에 참여한다.

 이밖에 삼성테크윈 민수부문, 터보테크, 파스텍, LG이노텍, 금성출판사, HCI랩, ETRI 등이 국민로봇사업단에 신규 참여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정통부 형태근 정책국장은 “국민로봇사업 추진으로 오는 2011년가지 4조 1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조 4700억원의 부가가치 창출효과, 로봇산업활성화에 따른 신규 고용창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로봇산업은 국가기술융합형 신성장 동력으로 전후방 산업의 활성화를 이끌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업계동향]제조용·전문서비스용 로봇업체

 현대중공업, 두산DND 등이 첨단제조용 로봇개발을 추진중이다. 현대중공업(대표 민계식 http://www.hhi.co.kr)은 특히 현대자동차 제조용 로봇 등으로 지난해 누적 로봇 1000대 생산을 돌파했으며 올해는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선다. 현대중공업은 첨단제조용 지능형 로봇시스템 기술 개발을 오는 2009년까지 추진하고 있다. 두산DND(대표 전명식 http://www.doosandnd.com)도 정부 기술개발 과제로 차세대 IT제품 생산을 위한 초정밀 로봇구동기술 개발을 2010년을 목표로 추진한다.

 전문서비스로봇은 현대차 그룹 계열사인 위아(대표 김평기 http://www.wia.co.kr)와 로템(대표 정순원 http://www.rotem.co.kr)이 전투용 로봇과 실외 화재진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실외화재 진압용 로봇은 소방관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 들어가 산불을 진화하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제는 산자부의 재난극복 및 인명구조 로봇 기술개발 과제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로템은 또 기관총 등 무기를 탑재한 차량이 적진으로 들어가 전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전투용 로봇도 개발해 공개했다.

 청소로봇은 시중에 유진로봇의 아이클레보, 마이크로로보트의 유봇, LG전자 로보킹, 미국 아이로봇의 룸바, 스웨덴 일렉트로룩스의 트릴로바이트 등의 로봇이 시장선점을 겨루고 있다. 이들 로봇은 30만∼60만원대의 중저가 모델부터 200만원 이상의 고가 모델까지 등장해 지난 해 한 해에만 3만 대 가량의 판매고를 올려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특히 올해 2∼3종의 청소로봇이 추가로 출시되면서 청소로봇 시장의 선점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로보트(대표 김경근 http://www.microrobot.com)의 유봇 네비는 값비싼 위치제어 부품을 쓰지 않고 바닥재에 투명잉크로 바코드를 새겨 로봇의 이동경로를 구현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아이로봇을 판매하는 코스모양행(대표 김성우 http://www.cosmoco.co.kr)은 세계 최대 판매모델인 룸바의 새 모델을 내놓고 국내서 사회공헌 사업을 벌이는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밖에 로보틱스 연구조합은 로봇전문기업, 대학 등을 통해 개인형 서비스로봇인 퍼스널로봇 기반기술 개발 과제를 2011년까지 추진하고 있으며 LG전자는 가정용 로봇플랫폼과 스마트 로봇환경기술 개발을 진행중이다. KIST는 인간기능 생활지원 지능로봇을 개발중이다. 산자부는 1단계 개발이 마무리되는 경비용 로봇, 재난 극복용 로봇 등을 내년부터 현장에서 직접 운영하는 시범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용석기자@전자신문, y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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