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상회의시스템 시장에 고선명(HD) 해상도 경쟁이 시작됐다. 회의실 인테리어 소품쯤으로 취급되던 영상회의 시스템이 디자인 시연 등 고급 실무회의는 물론 원격교육·진료·방송·임원회의 등에 활용도가 늘면서 고화질에 대한 요구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라이프사이즈·폴리콤·탠드버그 등 영상회의 솔루션 업체는 최근 HD영상회의 시스템을 잇따라 출시하고 국내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미국계인 라이프사이즈는 24일 서울 삼성동에서 국내 총판인 씨타운(대표 공대규)과 함께 국내 HD 영상회의시스템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 회사는 기존 영상회의시스템을 뛰어넘어 HD 고화질 트렌드를 창출, 새 시장을 만든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부분적인 HD 솔루션을 출시한 경쟁사들과는 달리 전체 제품군이 모두 HD용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폴리콤코리아(대표 전우진)는 지난 21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만으로 HD를 지원하는 다지점 접속서버(MCU) ‘MGC-100’와 단말기 ‘VSX8000’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를 출시했다.
탠드버그코리아(대표 박종순)도 최근 영상 커뮤니케이션 협업 기능 등을 제공하는 다용도 시스템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지난해 말 출시한 HD급 MCU 장비 ‘MXP’ 계열에 고화질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능을 첨부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난해 국내 영상회의시스템 시장은 폴리콤(150억원), 탠드버그(80억원) 등 유명 외산 브랜드 국산(100억원)을 포함해 380억원 규모가 형성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올해는 작년보다 40% 성장한 550억원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며 “영상회의 시장의 주요 이슈가 HD급 고화질 경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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