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꼼짝마!, 휴대폰 `안심 지킴이` 납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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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이동통신 3사 신변보호 서비스 요금

 최근 아동 성폭력 사건으로 사회 전반이 들썩이는 가운데 신변보호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첨단 이동통신 서비스가 각광받고 있다. 이동통신과 위치확인시스템(GPS)을 접목해 가입자의 상세 위치정보를 실시간 파악할 수 있는 기능이 보편화되면서 어린이나 노약자·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휴대폰을 말 그대로 신변보호 수단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SK텔레콤(대표 김신배)은 △친구찾기 △GPS긴급호출 △아이키즈 △ⓜ위치배경화면 △위치알림이/안심지킴이 △모바일캡스 등 6종의 개인 안전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친구찾기는 유사시에 대비해 미리 등록해 놓은 상대방의 위치를 지도 이미지와 함께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로, 특정위치와 시간대를 지정해 놓으면 이탈시 자동통보 기능도 제공한다. GPS긴급호출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휴대폰 핫키를 누르면 사전 등록한 보호자 4인과 동시통화는 물론이고 현 위치·지도를 자동 전송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특히 공익성을 강조해 가입비와 정보이용료 모두 무료다.

 아이키즈는 GPS 휴대폰에서 4개의 단축키를 이용, 음성통화·문자메시지로 어린 자녀의 위치정보를 확인하거나 실시간 대응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안심존을 설정해 평소 자녀의 활동지역 3개까지 등록할 수 있고 해당 지역을 이탈할 경우 자동 경보가 통보된다. 유사시에는 긴급통화 버튼을 눌러 지정된 4명의 보호자와 동시통화가 가능하다.

 ⓜ위치배경화면은 휴대폰 바탕화면에 이미 동의를 얻은 상대방 위치정보를 그림친구와 함께 제공하는 서비스로, 하루 3번 설정한 시간에 자동으로 해당 이미지를 통보한다. 위치알림이/안심지킴이는 가까운 식구·친지들에게 설정시간 동안 주기적으로 당사자의 위치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알려주는 서비스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모바일캡스는 위치정보 확인·통보 기능과 함께 보안경비회사인 캡스의 관제센터를 통해 해당 지역에 신속하게 안전요원이 출동하는 서비스다.

 KTF(대표 조영주)가 선보인 모바일 출동 서비스는 SK텔레콤의 모바일캡스와 마찬가지로 긴급상황시 휴대폰 버튼 하나로 보호자에게 위치 통보는 물론이고 경비보안업체로 직접 연결, 긴급출동을 지원한다.

 LG텔레콤(대표 남용)은 △친구찾기 △애인안심서비스 △보디가드 △키즈케어 △아이스쿨 △전자방범 등 총 6종의 신변보호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친구찾기는 무선인터넷 이지아이를 통해 친지·친구 등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애인안심서비스는 가족이나 연인의 위치를 원하는 시간대에 문자메시지로 통보해준다.

 보디가드는 위급시 통화버튼을 누르면 경보음과 함께 보호자에게 해당 가입자의 정보를 전송해 주고, 키즈케어·아이스쿨은 각각 유치원생과 학원생들의 등하교 상황을 문자메시지나 인터넷 전자지도 형태로 학부모들에게 실시간 전송해 준다. 전자방범서비스는 불법 침입자가 집으로 들어올 경우 무인경비 전문업체인 시큐리티진돗개의 관제실로 통보돼 비상출동은 물론이고 원격제어 장치를 통해 경보사이렌이 울리거나 가스탄 발사 등도 가능하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