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공제회, 국내 IT 수출길 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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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공제회는 기업 설명회를 통해 필리핀 전자주민카드 사업을 포함한 2006년 해외사업과 자원개발 사업 등을 소개했다.

군인공제회(이사장 김승광)가 필리핀 전자주민카드 사업 등을 시작으로 IT 수출 길에 나선다.

 군인공제회는 23일 서울 도곡동 본사에서 기업 설명회를 갖고 사업영역 다각화와 신수익 모델 창출 차원에서 필리핀 전자주민카드 사업 등 해외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T 수출과 관련해 군인공제회는 올해 사업규모가 800만명 대상, 총 600억원인 필리핀 해외파견 근로자 전자카드 사업을 필두로 국회통과를 앞둔 필리핀 정부의 대형 국책프로젝트 전자주민카드 사업(7000만명, 5000억원 규모), 군인 전자신분증 카드 사업(직업군인 15만명, 재향군인 25만명 대상) 등에 잇따라 참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들 사업과 연계한 u레저타운(복지시설 포함), 교통카드 사업, 정보통신망 구축 사업 등도 병행, 운용수익 확보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필리핀 정부와 국회의원 등으로 구성된 투자사절단이 방한, 공동 사업을 위한 논의를 진행했고 다음달 군인공제회 관계자들의 필리핀 방문과 ‘한필 실무협력위원회’ 구성을 거쳐 내달중 양측간 사업 양해각서(MOU)를 교환한다.

 군인공제회 측은 내년 1월 국내 장병을 대상으로 본격 발급될 국방부 나라사랑카드를 토대로 이르면 오는 9월부터 본 프로젝트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군인공제회 측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할 IT서비스(SI)·카드제조·단말기·네트워크 등 분야 IT업체를 새롭게 구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어 향후 협력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승광 군인공제회 이사장은 “필리핀 전자주민카드 사업 진출은 정부차원에서 추진해온 혁신사업이 결실을 맺는 첫 사례로, 국방 분야 IT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국내 관련 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환기자@전자신문, victo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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