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ITS세계대회 유치 `총력`

 지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발판으로 부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ITS) 세계대회(17th World Congress on 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유치에 나섰다.

ITS 세계대회는 50여개국에서 5000명 이상의 공식 참가자가 예상되는 지능형 교통정보시스템 분야의 세계 최대회의이자 전시회다. 유럽과 북미, 아시아 3개 대륙을 오가며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대회까지 12회가 열렸다. 올해는 영국 런던에서 열리며 부산이 신청한 개최 시기는 오는 2010년 제 17회 대회로 현재 호주 멜버른시와 최종 선정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부산시는 22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개최 후보도시 실사를 위해 입국한 ITS 개최도시 선정 실사단 방문을 계기로 ITS 세계대회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ITS 세계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 ITS 분야에서의 부산 발전 가속화와 동시에 관광·컨벤션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에 큰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그동안 쌓아온 부산시내 첨단 교통시스템 구축을 대내외에 알리고 대회 및 전시회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기술적 노하우도 벤치마킹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또한 이 대회 전시 기술과 품목의 특성상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대도시에서만 열린다는 점에서 부산의 첨단도시 이미지를 높이고, 공식 참가기업 및 관계자 외에 대규모 관람객은 부산시가 추구하는 국제 관광컨벤션 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실무 추진 주체인 ITS코리아는 실사단에게 지난 2004년 ITU텔레콤 아시아, 지난해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집중 설명하고, 국제회의 시설로 벡스코, 만찬시설로는 누리마루 APEC하우스와 아시아드 주경기장, 수영만 요트경기장 등을 소개한다. 이어 ITS시설로 부산 u시티 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경찰청 정보센터, 부산항만자동화시스템, 해양수산청 화물자동화시스템, 첨단 교통안내 시스템 등을 집중 부각할 계획이다.

부산시 교통기획과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고 꾸준히 홍보 활동을 벌여왔다”며 “세계 수준의 지능교통시스템 기술과 장비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나아가 부산의 첨단 컨벤션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유치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임동식기자@전자신문, ds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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