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모델 부재가 u비즈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가운데 전자·기계·조선 등 우리나라 핵심산업에 대한 u비즈니스 모델 수립 작업이 추진된다. 특히 이들 분야는 우리나라 산업에서 상당한 파급력을 가지는 업종으로 u비즈 모델이 제대로 수립될 경우 향후 전반적인 u산업 지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일 산자부와 전자거래협회에 따르면 기계·조선·전자·철강·자동차 등 우리나라 산업의 근간이 되는 업종 가운데 1∼2개를 모델 케이스로 선정해 u비즈 사업모델 수립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대상은 산자부가 2000년부터 추진해온 산업부문 B2B 네트워크 구축지원 사업(B2B시범사업) 1차 업종 9개 가운데 선정된다.
이들 1차 9개 업종은 B2B 시범업종으로는 사업이 이미 종료돼 B2B 인프라는 물론이고 기업 간 상거래 모델도 비교적 활성화돼 있는데다 대부분 대기업이 주도하고 있어 협력사까지 포함할 경우 u비즈 모델 파급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종은 B2B시범사업을 통해 2차원 도면교환 수준의 인프라가 갖춰진 상황이며 자동차 업종도 ‘KNX’라는 VPN 개념의 글로벌망이 형성돼 있다. 유통업종은 유통물류진흥원의 전자카탈로그 사이트인 코리안넷을 통해 커뮤니티 및 서비스 체계를 갖춰 놓은 상황이다.
전자거래협회는 최근 9개 업종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이달 사업공고를 낸 후 제안서를 평가해 대상업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된 업종은 u비즈 모델 수립에만 1억원 가량이 지원되며 사업모델 평가 후 타당성이 인정되면 5억∼7억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해 시범사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황병우 전자거래협회 부장은 “1차 업종은 B2B 성숙도가 상대적으로 높은만큼 u비즈화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1개 업종이라도 제대로 된 u비즈 모델을 수립해 보여준다면 u비즈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인혜기자@전자신문, ihch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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