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할리우드 영화가 만들어진다.
한국과 일본 만화를 미국에 유통하는 도쿄팝의 존 파커 사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19일(현지시각) 본지 기자와 만나 한국 만화 ‘프리스트’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인 스크린젬을 통해 영화로 제작된다고 밝혔다. 파커 사장은 “스크린젬은 소니아메리카 계열 콜럼비아트라이스타모션픽처그룹 산하의 영화제작스튜디오”라며 “이르면 이번 여름께 제작에 들어갈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우리 만화가 처음으로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돼 콜럼비아의 네트워크로 전세계에 배급될 전망이다.
버라이어티를 비롯한 LA 소재의 엔터테인먼트 전문지들 역시 “프리스트가 ‘스파이더맨’ 시리즈로 유명한 샘 레이미가 제작을 맡고 ‘아미티빌 호러’의 앤드루 더글러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계획”이라는 보도를 최근 잇달아 내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프리스트는 원작 만화의 세계관과 이미지를 도입해 미국 현지 작가가 할리우드 스타일에 맞게 스토리를 각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원작자인 형민우씨는 20일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스크린젬에서 계약서를 받았으며 사인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면서도 “수백 페이지짜리 계약서를 일일이 검토하고 있는 단계고 그 과정에서 8년 동안 국내에서 연재할 때 프리스트 관련 판권을 계약한 업체들과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스트’는 악마에게 영혼을 판 신부 아이작 이반의 험난한 여정을 그린 액션·호러 만화로 국내에서는 대원씨아이를 통해 16권까지, 미국에서는 도쿄팝을 통해 14권까지 발간됐다.
로스앤젤레스(미국)=정진영기자@전자신문, jych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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