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원자력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은 벤처기업 ‘나노기술’(대표 권태원)이 17일 대전시청에서 중국 중치나노재료집단공사와 600만 달러 상당의 나노분말제조장치 20대를 수출하기로 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나노기술’은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개발한 나노분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지난 2002년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이번에 중국에 공급키로한 나노분말 제조 장비는 모든 전도성 금속재료를 나노분말로 가공할 수 있는 장치로 기존의 화학적 제조방식에 비해 생산분말의 순도나 제품 특성이 우수하다. 특히 제조 과정에서 환경오염물질을 발생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에너지 소비효율이 높고 시설규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인 ‘전기폭발법에 의한 금속 나노분말 제조방법 및 장치’는 특허청 주관 특허상 시상식에서 충무공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권태원 대표는 “나노분말의 대량생산체제를 구축하면 ‘고품질 저가격’을 실현할 수 있다”며 “현재 5건의 특허등록을 마치고 6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전자신문, hb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