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방송장비솔루션 업체 코스닥 노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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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티캐스트·디티브이인터랙티브·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 등 국산 디지털 방송장비·솔루션 업체들이 코스닥 시장에 잇따라 진출한다. 이들 기업의 잇따른 상장은 IPTV와 DMB 등 신매체의 확산과 본격적인 디지털방송 전환국면을 맞은 국내 환경에서 국산 업체들의 약진을 의미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방송장비·솔루션 시장은 외국기업들이 사실상 지배해왔다.

 데이터방송 미들웨어 개발업체 알티캐스트(대표 지승림)는 오는 10월 상장을 목표로 잡고, 상반기 실적 확대에 주력하기로 했다. 우리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한 알티캐스트는 이미 법적인 상장요건을 갖추고, 코스닥 상장 시점에 대한 결정만 남겨놓고 있다.

 알티캐스트는 올해 가입자 확대에 따른 매출 증대가 예상된다. 매출목표는 지난해 250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400억원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누적 손익분기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북미 OCAP 미들웨어 기반 양방향 서비스 시장에 대한 기대도 높다. 알티캐스트는 삼성전자·페이스 등 세계적인 셋톱박스 업체의 제품에 OCAP 미들웨어를 탑재하고 있다.

 하반기 등록을 목표로 하고 있는 디티브이인터랙티브(대표 원충연)는 지난해 DMB와 DVB-H 등 휴대이동방송용 계측 장비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올해는 세계적으로 DMB와 DVB-H가 상용화되는 만큼 수출에도 박차를 가해 해외 매출 비중을 40% 이상 달성할 계획이다. 총매출은 올해 100억원, 내년에 220억원으로 매해 2배씩 성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원충연 사장은 “코스닥 상장으로 회사의 장기 발전을 위한 안정적인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대표 이준)는 내년 초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디지털방송 관련 통합 솔루션을 보유한 씨아이에스테크놀로지는 지상파 방송사 뿐만 아니라 지상파DMB·IPTV 등 신규매체가 등장함에 따라 지난해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해외진출도 올해는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준 사장은 “1분기 실적을 지켜본 후 올해 지정감사를 신청해 내년 초 코스닥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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