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클린 문화 캠페인](끝)정보통신윤리강국으로 가는 길

Photo Image
지난 한 해 각계는 정보통신 윤리 확립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 정보통신윤리위원회가 지난해 국제 사이버폭력 근절책의 일환으로 개최한 콘퍼런스 장면.

 전자신문은 KT문화재단(이사장 정태원)과 공동기획으로 지난해 3월부터 1년간 정보통신(IT) 강국에 걸맞은 윤리 확립을 위한 ‘e클린 문화 캠페인’을 40여회에 걸쳐 기획 시리즈로 게재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국내 역기능의 유형별 상세 현황을 점검해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기업·정부·기관·단체 등의 노력을 다양하게 소개했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한 해 정보통신 윤리 정화활동에 대한 각계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고조됐다.

 우선 정보통신윤리위원회·한국정보문화진흥원 등 유관 기관들이 사이버양심운동 및 사이버범죄 예방 활동을 한층 강화하는가 하면 대학교용 교재에 이어 초·중등학교용 정보통신 윤리 교재도 개발하는 등 현실적인 대안 도출에 힘을 쏟았다.

 정부 차원에서는 사회 ‘4대 폭력’의 하나로 꼽히는 사이버 폭력 근절을 목표로 인터넷 제한적 실명제 및 사이버 폭력 임시조치제 등을 골자로 하는 법률 개정 작업이 추진됐다.

 민간 기업 및 단체들도 정보통신 윤리 확립을 기업의 주요 임무로 규정하고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번 캠페인을 후원한 KT문화재단은 전국 순회교육과 정보통신윤리교재 개발을 위한 해외협력 사업 등을 실시했다.

 인터넷기업들도 최근까지 자율규제를 통한 ‘안전한 인터넷 이용 환경 구현’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지난해말 청소년 보호 정책을 보다 효율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청소년보호책임자협의회를 별도 조직으로 발족하는 성과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올해 각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e클린 캠페인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정보처리학회와 정보통신윤리위 등은 인터넷윤리 및 사이버 양심 포럼을 정례화하고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은 정보통신 윤리 교육이 대폭 강화된 신규 정보통신기술(ICT) 교과과정 도입을 추진 중이다.

 또 최근 법원의 포털 성인 동영상 유죄 판결과 악성 댓글 유포 처벌 등으로 기업들은 산업발전과 이용자 보호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장치를 다각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KT문화재단 임무영 본부장은 “이번 e클린 문화 캠페인은 역기능 치유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각계의 노력을 알리는 매우 의미있는 기회였다”며 “역기능 치유를 위해 제시된 다양한 방안들이 성공적 결실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정보통신 윤리 확립이라는 근본적 노력이 밑거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