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정도가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리크루팅업체 잡코리아(http://www.jobkorea.co.kr)가 종업원 수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 768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도 채용동향’에 관해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 중 81.3%인 624개 기업이 올해 신규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채용계획이 없다고 밝힌 기업은 12.9%(99개사)였으며, 나머지 5.9%(45개사) 기업은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채용계획이 있다는 624개 기업 채용규모는 총 5,145명으로 기업당 평균 8.2명의 신규 인력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대부분의 채용시기는 상반기에 많이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월경에 채용을 진행한다는 기업이 39.9%로 가장 많았으며, 3∼4월경에 신규 인력 채용계획을 세워두고 있다는 기업도 33.2%로 많았다. 이 외에 특정한 시기 없이 수시채용으로 신규 인력을 충원하겠다는 기업도 23.1% 정도로 많아서 중소기업 취업을 노리는 구직자들은 꾸준히 이들 기업의 채용정보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지적했다.
올해 중소기업의 신규인력 채용이 가장 많이 진행되는 직무부문은 영업직 분야일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채용분야를 조사(복수응답 포함)한 결과, 영업직이 29.3%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연구개발직(R&D) 분야가 25.5%로 집계됐다.
이 외에도 IT·정보통신직 20.7%, 생산·현장직 20.2%, 일반 사무직과 회계·재무직이 각각 18.3%, 영업관리 14.9%, 인사·총무직 12.5%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비서직(0.5%), 광고·홍보직(1.9%), 판매·매장직(4.3%), 고객상담(TM)직(6.3%)은 타 분야에 비해서 중소기업의 채용이 적은 분야로 조사됐다.
정유민 잡코리아 상무이사는 “경기회복에 대한 낮은 기대감으로 매출 향상을 목표로 하는 중소기업들이 업무성과가 매출과 직결되는 영업·영업관리 등 직무분야의 채용 수요를 늘려 계획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한편, 과반수의 중소기업이 채용시 특별히 우대하는 항목이나 가산점을 주는 항목을 따로 만들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57.2%의 기업이 이를 적용하고 있었으며, 경력직 인재를 선호하는 중소기업의 특성상 지원 분야의 아르바이트나 인턴 경험 등을 우대하거나 가산점을 준다는 기업이 22.6%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원분야의 자격증(22.4%), 토익이나 외국어 실력(22.1%), 높은 학점(22.4%)을 우대하는 기업도 많았다.
이 외에도 사회봉사 활동 경력(3.0%), 어학연수나 해외장기 체류 경험(2.2%), 공모전 수상경력(0.7%) 등에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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