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차기 원장 공모에 이주헌 현 원장을 비롯, 총 6명의 후보들이 응모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업계와 관련 정책기관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차기 KISDI 원장 인선구도에 이목이 집중된다.
정부출연기관 관리기구인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최송화)는 13일 차기 KISDI 원장 응모를 마감한 결과 현 이 원장과 정인억 부원장, 4명의 외부 교수진들이 신청 접수했다고 밝혔다. 4명의 학계 후보들은 고려대 Y 교수, 선문대 N 교수, 서울대 K 교수, 숙명여대 M 교수 등으로 저마다 정보통신 관련 분야에서 명망을 떨쳐왔던 인사들이다. 특히 참여정부이후 KISDI를 이끌었던 현 이 원장이 다시 후보등록을 하면서 재선출 의지를 밝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그는 나름의 개혁성향으로 참신한 바람을 일으켰음에도 불구하고, 문건 유출사고를 비롯해 몇몇 현안들을 놓고 주요 관계부처인 정보통신부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 관련 핵심 산하기관으로 그동안 중량감있는 인물을 배출해왔던 KISDI 원장에 누가 선임될지 주변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KISDI 차기 원장을 인선하게 될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 외부위원을 선임한뒤, 24일 이사회에서 6명의 후보군을 3명으로 압축한다. 이어 다음달 22일 이사회를 통해 차기 원장을 최종 선임할 계획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출되는 KISDI 차기 원장은 제 7대 원장으로 현 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되는 4월부터 활동하게 된다.
서한기자@전자신문, hs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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