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의 프리미엄 게임서비스 ‘지엑스지(GXG)’와 ‘지팡(GPANG)’의 엇갈린 서비스 전략이 모바일 게임업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지엑스지는 단말기 그래픽 환경 진화에 따라 게임 용량 1∼15MB의 다양한 프리미엄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데 반해 KTF의 지팡은 20MB 이상의 대용량 3D 게임을 KTF 지팡 전용 단말기를 통해 서비스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이 전용단말기 전략을 사실상 포기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면 KTF는 여전히 타깃 고객에 모바일게임 전용단말기와 대용량 게임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
조용보 SK텔레콤 콘텐츠사업본부 게임사업팀장은 “단말기 성능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면서 프리미엄 게임을 전용단말기로 서비스한다는 당초 전략이 의미가 없어졌다”며 “웹투폰 방식의 게임 다운로드도 가능하지만 무선인터넷으로도 지엑스지용 게임을 다운로드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KTF의 한 관계자는 “KTF는 지속적으로 전용단말기 전략을 가져갈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을 통해 프리미엄 모바일 게임 ‘지팡’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사의 이런 엇갈린 전략에 따라 모바일 게임업계는 오히려 다양한 용량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 모바일 게임 라인업을 넓힐 수 있게 됐다. 비교적 용량이 적은 프리미엄 3D 게임은 SK텔레콤을 통해, 대용량 3D 게임은 KTF를 통해 각각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KTF는 지팡용 대용량 게임 개발시 개발 자금 일부지원과 함께 올해 상반기에 지팡용 게임 20∼30종을 새로 내놓을 계획이어서 시장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모바일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엑스지와 지팡 모두 프리미엄 게임을 전용단말기로 서비스한다는 콘셉트로 서비스가 제공됐지만 최근에는 방향이 달라지고 있다”며 “특히 전용단말기 전략이 다운로드 건수를 높이는 게임의 흥행에는 실패할 수 있지만 이른바 ‘헤비유저’들에게 게임 개발사와 게임을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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