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오는 6월 독일 월드컵 이전에 실시하려던 지상파DMB 전국 시험방송 실시 지역을 4개로 줄인다. KBS는 이를 위해 이달 송신기 발주에 들어가고, 실험국 주파수 신청을 하는 등 준비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KBS는 오는 5월까지 부산·제주·광주·춘천 4개 지역에서 지상파DMB 시험방송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들 4개 지역에 설치하는 송신소는 대도시를 커버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제주도·부산시·광주시·춘천시 일원 등이 지상파DMB 가시청 권역이 된다.
당초 함께 구축하기로 했던 대구·대전·전주 3개 지역은 현재 아날로그 방송용으로 사용되는 주파수와 DMB용 주파수가 겹쳐 월드컵 이전까지 구축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올해 안에 나머지 지역에서도 송신소 구축을 통해 시험방송 환경을 갖출 예정이다.
KBS의 전국 시험방송은 독일 월드컵을 지상파DMB 활성화 계기로 삼기 위한 것으로, 나아가 지상파DMB 전국 사업을 위한 정책방안 수립을 촉진하는 계기로도 작용할 전망이다.
엄민형 KBS 팀장은 “이번에 전국 시험방송을 추진하는 지역은 지상파DMB용으로 사용하기 위한 주파수 대역이 비어 있어 먼저 시도하는 것”이라며 “실험국 주파수 허가를 담당하고 있는 정보통신부에도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통부 관계자는 “실험국 주파수 허가에 대해 현재 내부 검토중인데 허가 여부는 아직 최종 결정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권건호기자@전자신문, wingh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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