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보존에도 과학기술이 대거 활용된다.
기획예산처는 올해부터 2008년까지 3년 동안 2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과학적인 문화유산 보존체계를 확립하기 위한 첨단 복원센터인 ‘문화재종합병원’을 설립한다고 12일 밝혔다.
문화재종합병원은 대전에 있는 국립문화재연구소 안에 2166평(지상 4층, 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며, 보존과학연구실·복원기술연구실·무기유물실·유기유물실·모형복원실 등으로 구성된다.
문화재종합병원은 △유형문화재 대상 진단·치료·복원 △복원기술·복원재료 연구개발(R&D) △개인소장 비지정 문화재의 예방적 보존 등 업무를 수행한다. 특히 복원기술과 복원재료를 개발해 고부가가치 보존과학 기술을 육성하는 동시에 기술수입 대체를 통해 막대한 비용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기획처는 보존처리 편익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만 매년 198억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문화재의 열악한 보존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국가적 복원치료 전문기관 설립 및 보존관리시스템 구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병원 건립은 문화재의 전문적·과학적 보존처리 능력 향상은 물론 우수 전문인력 양성 효과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준배기자@전자신문, j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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