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위성방송사업자인 스카이라이프(대표 서동구)는 오는 8월께 국내 방송사업자로는 처음으로 개인영상저장장치(PVR) 서비스를 시작한다.
스카이라이프 고위 관계자는 “셋톱박스업체 가온미디어와 계약하고 위성방송용 셋톱박스 겸용 PVR를 개발중”이라며 “월드컵 전까지는 시험용 단말기(시제품)가 나올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8월께 가온미디어에서 상용서비스용 PVR 박스가 나오고 이에 맞춰 서비스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카이라이프가 구상중인 위성방송 수신 겸용 PVR 박스는 저장용량이 대략 160GB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는 케이블TV사업자(SO·종합유선방송사)들이 PVR 서비스를 검토만 할 뿐 실제 서비스에 나선 사례는 아직 없다.
가전업체 중에선 LG전자가 지난해 6월 PVR 내장 ‘타임머신 PDP TV’를 출시해 한 달 만에 전체 PDP TV 판매량의 50%를 돌파하는 등 성공을 거두고 있다. LG전자의 제품은 TV에 저장기능을 부가했지만 스카이라이프는 자사의 위성방송수신용 셋톱박스에 PVR 기능을 제공하는 셈이다.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초기 물량이 적을 것으로 예상돼 가온미디어 이외의 다른 셋톱박스 업체와는 PVR 협의를 하지 않고 있다”며 “시장에서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엔 향후 다른 셋톱박스 업체와도 PVR 개발·공급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호철기자@전자신문, hcs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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