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선인터넷 분야 표준화를 담당해 온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KWISF)이 창립 5주년을 맞아 새 위원장 선임 등을 포함한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선다. 특히 표준플랫폼 ‘위피’ 활성화를 위해 포럼내 분과를 위피 표준위원회 중심으로 통폐합할 계획이다.
12일 한국무선인터넷표준화포럼에 따르면 다음달 28일 열리는 위피 표준화위원회 총회에 맞춰 운영위원장으로 SK텔레콤 임종태 상무<사진>를 내정했다. 임 상무는 현재 SK텔레콤에서 터미널 및 네트워트 분야 기술 개발을 담당하는 엑세스기술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위피 실적용을 담당하는 이통사의 임원이 포럼을 이끌 경우 표준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포럼은 또 내달로 다가온 총회에 맞춰 분과에 대한 조직개편을 단행, 내부 역량을 위피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위피’의 새로운 표준 제안 절차(WSP 2.0:WIPI Standardization Process) 가동에 맞춰 산하 분과를 모바일플랫폼 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위원회와 연관성이 떨어지는 포럼 산하 단말분과, 망분과 등은 국내의 다른 포럼에 역할을 이전하거나 폐쇄할 계획이다. 또 응용서비스 분과, 응용프로토콜 분과 등은 위피을 담당하는 모바일플랫폼분과로 기능을 통폐합해 내부 역량을 위피 활성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포럼 내 실무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위피진흥협회(회장 김종식)을 표준화위원회 사무국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KWISF의 한 관계자는 “새 ‘위피’ 표준 제안 절차 가동에 맞춰 포럼의 내부 역량을 위피 활성화에 집중하기 위해 조직을 개편키로 했다”며 “활동이 미약한 분과나 연관성이 떨어지는 분과는 국내의 다른 포럼에 역할을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KWISF 산하 표준화위원회는 지난 1년간의 위피 표준 규격 제안 절차 개편 작업을 마무리짓고 오는 14일부터 새 회원 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또 내달 28일 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제안 절차에 들어간다.
김태훈기자@전자신문, taeh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