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가 집안의 골동품으로 여겨지던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은 웬만한 가정 치고 디지털카메라 없는 곳이 없다. 20∼30대 젊은이라면 디자인별로 2∼3개쯤은 가지고 있을 정도로 보편화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어느 장소를 가나 디지털카메라를 손쉽게 접할 수 있다. 공원은 물론이고, 식당 여기저기서 사진찍는모습이 낯설지 않다.
최근에는 이런 디지털카메라 문화가 디지털캠코더 문화로 바뀌고 있다. 일명 동영상 문화 유행으로 ‘디캠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것. 어린애가 있는 가정이나 신혼부부가 디지털캠코더의 최대 사용층이라는 말은 이제 옛 말로 통할 정도로 젊은층 사이에서 동영상 촬영에 대한 욕구가 급속도로 확대되는 추세다.
스틸컷 위주의 블로그에서 한 단계 발전해 동영상 블로그를 지원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 가장 큰 이유다. 여기에 캠코더 자체가 편리해진 것도 한 몫 한다.
기존의 전통적인 6㎜ 테이프 방식 캠코더(미니 DV캠코더)는 편집이나 사용이 복잡했던 반면, 최근에 나오고 있는 DVD캠코더나 HDD 타입 캠코더는 PC에서 바로 보면서 편집할 수 있어 사용 편리성이 한층 개선됐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인 GfK코리아 자료에서도 미니 DV캠코더는 2004년(10월) 전체 캠코더 시장의 92%를 차지했으나 1년 후인 2005년(10월)에는 62%로 하락한 반면, DVD캠코더는 7%에서 16%로 늘었다. 고화질(HD) 캠코더 역시 HD방송과 맞물려 인지도가 올라가 전체 디지털캠코더 시장의 1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요즘 나오는 최신 디지털카메라에도 동영상 촬영 기능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부가 기능에 불과하다. 디지털캠코더의 경우 촬영시간(러닝타임)이 최고 4∼5시간 데 비해, 디지털카메라는 80분 정도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동영상 줌 기능 역시 디지털카메라가 3∼4배에 불과하지만 디지털캠코더는 20배까지 가능해 훨씬 다양하면서 생동감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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