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프로세서를 탑재한 ‘AMD PC’ 보급이 올해 탄력을 받는다.
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9일 AMD의 전체 시장 점유율을 25% 정도까지 끌어 올리기 위해 조립PC를 겨냥해 온라인 유통망과 PC 업체의 오프라인 대리점을 적극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LG전자 등 브랜드PC 업체를 제외한 일반 소매 시장에서는 전체의 절반 이상을 점유해 인텔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다.
이런 맥락에서 오는 22일 AMD 영업 담당 부사장이 직접 방한해 PC 대리점과 협력 업체를 방문하는 등 AMD코리아의 공격 마케팅에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지난해 AMD PC는 국내 시장에서 AMD의 세계 평균인 21%보다 낮은 18% 정도를 기록했다.
AMD코리아는 일단 올해 브랜드PC를 포함해 점유율을 25% 정도로 끌어 올리고 장기적으로 40%대를 확보키로 했다. 40% 점유율은 인텔의 독점을 깨기 위한 마지노선으로 AMD코리아 측은 판단하고 있다.
AMD코리아가 오프라인 대리점을 공략하기로 한 배경은 온라인 판매만으로는 점유율 상승에 한계가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 PC 판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지만 아직 60% 정도의 소비자는 오프라인 매장에서 PC를 구매하고 있다.
AMD PC는 조립 업체를 중심으로 일부 오프라인 판매가 이뤄지고 있지만 삼성 등 일부 브랜드PC 업체는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매장에서만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에 AMD코리아는 올해를 오프라인 브랜드PC 대리점 입성을 위한 원년으로 선포하고 대리점 점주 교육과 지원을 강화한다. 소비자가 PC를 구매하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대리점을 대상으로 제품 세미나를 진행하며 총판을 통한 일정 마진폭 제공 등 다양한 지원책도 강구하고 있다.
판매 모델도 크게 늘린다. 삼성·삼보 등 각 업체 별로 2∼3개 정도 판매하고 있는 AMD PC를 기존 보급형 뿐만 아니라 고성능 CPU 장착 모델 등으로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스테판 디 프랑코 본사 영업 담당 부사장이 오는 22일 한국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 김재민 이사는 “AMD 분위기 확산을 위해 분기 당 12만개 수준인 CPU 소매 유통 물량을 올해 15만개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해 총판과 협력 중”이라며 “지난해가 AMD 이미지를 개선하는 한해였다면 올해는 점유율 상승을 준비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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