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 운용체계(OS) 취약점으로 인한 웜바이러스와 해킹 등 보안 위협이 급증하면서 한국마이크로소프트가 보안 패치율을 높이기에 적극 나선다.
9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유재성)는 포털과 제휴를 통한 윈도 보안 패치 보급을 국내외 10여 개 포털과 게임 사이트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조만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윈도 보안 패치 전담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그동안 MS는 윈도 OS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경고창을 띄워 윈도 업데이트를 권장하는 정도의 정책만 펴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 윈도 보안 패치 현황은 40% 미만이다. 매달 발표되는 정기 윈도 업데이트를 내려 받는 수치가 전체 절반도 되지 않는 셈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말 NHN 한게임을 통해 로그인과 동시에 윈도 보안 패치를 자동으로 업데이트 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서비스 시작 1달여 만에 윈도 보안 패치를 전혀 설치 않던 고객 290만 명이 OS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한국MS는 기업 고객 패치율 높이기 위해 기업 내 정보보호담당자를 집중관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최신 윈도 업데이트 정보를 공급하는 체계도 만들 계획이다.
조원영 한국MS 최고보안고문은 “보안 패치만 제대로 업데이트해도 현재 나타나는 웜·바이러스와 해킹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귀찮게 여기는 보안 패치를 손쉽게 업데이트 하는 여건을 만드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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