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우의 고장에서 3세대(G)의 미래를….`
이기태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 박문화 LG전자 MC사업본부 사장, 조영주 KTF 사장 등 휴대폰 및 이동통신 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이 ‘투우와 플라멩코’의 고장 스페인에 총집결한다.
3G 이동통신(WCDMA) 등에 대한 기술 이슈를 논의할 ‘3GSM 월드콩그레스’가 10일(현지시각) 바로셀로나에서 개막돼 13일까지 계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삼성전자·LG전자 등 휴대폰 업체의 경우 고위 임원들까지 바로셀로나를 찾을 예정이어서 3G 이동통신 본고장인 유럽에 사실상 임시 야전사령부가 설치되는 셈이다.
이기태 사장은 8일 서울을 출발한 뒤 와이브로 시연이 예정된 토리노 동계올림픽 현장을 돌아보고 3GSM 행사에 참가한다. 여기에는 김운섭 부사장, 신종균 무선개발실장(부사장) 등 고위 임원들이 동행한다.
13일 스페인에 도착하는 박문화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한국 CEO 중 유일하게 기조연설을 하면서 LG의 위상을 과시한다. 박 사장은 3G 휴대폰의 미래를 조망하는 ‘3G의 미래’(The evolution of 3G, where do we go next?)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이번 연설은 특히 일반적인 프레젠테이션 형태가 아닌 세션 진행자와 일대일 대담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각국 업계 관계자들의 눈길을 모을 전망이다.
팬택계열에서는 이성규 팬택 사장, 송문섭 팬택앤큐리텔 사장 전문경영자 2명이 스페인을 방문, 3G기술 동향 및 유럽 GSM 사업자와의 비즈니스 미팅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통신사 가운데는 조영주 KTF 사장을 포함해 기술분야 임원 등 6, 7명이 참가한다. 김신배 SKT 사장은 이번 행사에는 불참한다.
이 밖에 국내 WCDMA 휴대폰 시장 진출시기를 저울질중인 노키아코리아 송영민 단말총괄 대표도 3GSM 행사에 참석한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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