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기업은행 등 국책은행과 보증기관들이 올해 혁신형 중소기업을 포함한 중소기업에 대규모 금융지원에 나선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8일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관에서 ‘중소기업 금융지원 관련 금융기관장 간담회’를 열고 “중소기업의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과 금융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기업은행과 산업은행은 작년에 비해 각각 15%와 28.7% 늘어난 23조원과 6조원을 중소기업 자금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매년 500개 기업을 ‘혁신형 중소기업’으로 선정, 3000억원을 최저 연 4.5% 금리로 신용대출을 한다. 산업은행도 혁신형 중소기업에 작년에 비해 1조원 많은 2조5000억원을 지원한다. 특히 창업 초기 단계에 3000억원을 지원하고 기술력 평가대출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출입은행은 수출중소기업에 작년 대비 9.4% 늘어나 4조5000억원의 여신을 지원키로 했다. 신용보증기금(신보)과 기술보증기금(기보)은 39조원 규모 보증을 공급하는 동시에 10조원의 신규 보증을 할 예정이다.
신보는 창업 5년 이내 혁신형 창업기업 보증을 연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혁신형 중소기업에 10조원의 보증을 하기로 했고, 기보도 지난해 22.1%(총보증잔액 대비)였던 기술평가보증을 올해에는 27.3%로 늘리고 2009년에는 60%까지 확대키로 했다.
주문정기자@전자신문, mj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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