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과학공원을 e스포츠 테마파크로 조성"

 대전시가 엑스포과학공원 활성화 대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e메트롬 프로젝트에 국내 유수 기업들이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e메트롬 프로젝트 주관기관인 허브식스 등 관련기관에 따르면 e메트롬 프로젝트에 대기업을 포함한 50여개사가 이달 말 엑스포과학공원에서 열리는 대전시 프로젝트 설명회에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e메트롬 프로젝트는 오는 2011년까지 엑스포과학공원 일대를 세계적인 e스포츠 테마파크로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비영리재단법인인 허브식스가 주축이 돼 기업 유치활동을 펼쳐왔다.

 허브식스에 따르면 일부 중견 게임 기업에서는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전담 태스크포스팀까지 구성, 적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제일기획 등 2, 3개 기업은 프로젝트 참여기업이 확정되기 전이지만 사업 파급력을 높게 평가, 대전시에 각종 이벤트 개최 여부를 타진하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허브식스는 이달 말 프로젝트 설명회에서 적어도 3, 4개 업체와는 엑스포과학공원 전시관 입주 양해각서(MOU) 교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허브식스는 업체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입주 혜택 방안을 주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다른 지자체들과 비슷한 유치조건으로는 우수한 게임 업체를 유치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아직 구체화되지는 않았지만, 허브식스는 조만간 대전시·대덕연구개발특구 등과 협의해 현재 특구에서 추진중인 전용 펀드의 일정 부분을 게임·영상 분야에 특화해 투자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입주 기업에는 2년간 지방세를 면제해주고, 지역 산·학·연이 참여하고 있는 게임영상누리사업단의 3차연도 투자분을 엑스포과학공원에 간접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허브식스 관계자는 “엑스포과학공원에 연간 400만∼500만의 관람객을 모을 수 있는 획기적인 프로그램과 유치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국내외 많은 게임 업체들이 엑스포과학공원을 둘러싼 뛰어난 하드웨어 인프라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전자신문, sm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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