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지난 분기(10∼12월)실적을 발표한 IT업체들 가운데 타임워너와 샤프는 각각 순익과 경상이익이 전년 대비 20%나 증가하는 좋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소니에 디지털 SLR 카메라 사업 부문을 매각키로 한 코니카 미놀타는 지난 3분기 순익은 늘었지만 2005년 전체로는 큰폭의 적자가 예상됐다.
◇타임워너 = 타임워너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2% 증가해 분석가들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이 같은 실적은 케이블 TV와 영화 스튜디오 및 케이블 네트워크 사업의 호조에 힘입은 결과다.
타임워너의 4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보다 20% 이상 증가한 13억7000만달러로 주당 이익도 24센트에서 29센트로 늘어났다. 매출은 전년 동기 111억달보다 7% 증가한 119억달러로 집계됐다.
타임 워너의 케이블 TV 부문은 이익이 11%, 매출이 13% 증가했다. AOL은 매출은 8% 감소했으나 이익은 5% 늘어났다. 출판 부문은 이익은 11%, 매출은 5% 증가했다. 한편 타임워너의 지난해 전체 이익은 29억1000만달러, 매출은 437억달러로 집계됐다.
◇샤프=샤프는 2005년 3분기실적 집계결과 예상대로 LCD TV 판매 호조로 흑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2% 늘어난 7317억엔이며 경상이익은 같은 기간 20%나 증가했다. 매출·경상이익 모두 분기별 실적을 공개하기 시작한 지난 2002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 증가한 437억엔, 마진율은 6.0%로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LCD TV 매출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37% 증가한 1325억엔, 휴대폰 매출은 고화소 카메라폰 등의 판매 증가로 11% 증가한 1137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2006 회계연도도 낙관적이어서 매출이 2005년 대비 8% 늘어난 2조7500억엔, 경상이익은 7% 증가한 1500억엔으로 예상됐다.
◇코니카 미놀타 = 일본 카메라 업체 코니카 미놀타는 지난 3분기에 필름 카메라 판매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순익이 두배 이상 늘어난 174억엔(1억479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에는 83억엔의 순익을 올린 바 있다.
사진복사기와 LCD용 컬러필름 판매 확대가 순익 확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영업이익은 44% 늘어난 266억엔, 매출은 4.6% 성장한 2754억엔을 기록했다.
그러나 오는 3월 마감하는 2005 회계연도 전체로 보면 여전히 470억엔에 달하는 큰폭의 적자가 예상된다.
2003년 코니카와 미놀타가 합병해 탄생한 이 회사는 2007년까지 전 직원의 11%인 3700명을 감원하는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단행, 기업 회생을 꾀하고 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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