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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사에 참여한 법무부 검사들을 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제임스 맥헨리 법무부 장관 대행은 이날 잭 스미스 특별검사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대선 패배 뒤집기와 국가 기밀 유출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에게 해고를 통보했다.
맥헨리 대행은 해고 통보 서한에서 “정부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상급 당국자들이 하급자에 두는 신뢰가 매우 중요한데, 당신이 트럼프 대통령 기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법무부 지도부가 당신이 대통령의 의제를 충실히 이행하는 데 협력하리라고 신뢰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해고를 통보받은 검사들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12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과 일했던 한 소식통은 직업 변호사 여러 명이 해고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 대한 특검 수사를 '마녀사냥' 이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거듭 예고했기에 이번 해고는 예견된 사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하는 대로 스미스 특검을 자르겠다고 선언했고, 스미스 특검과 일부 고위 검사들은 트럼프 취임 전 사퇴했다. 그러나 특검팀에서 일한 다른 검사들은 원래 보직으로 돌아갔다.
NYT는 법무부가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서 국가 안보, 국제 수사, 공공 부패 등 주요 보직을 맡았고, 법무부 내에서 신망이 높은 고위 공무원들을 한직으로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에 협조하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를 수사하는 부서로 옮기거나 그만두라는 선택지를 받았고 일부는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조이스 밴스 전 연방검사는 “배당받은 사건들을 이유로 검사를 해고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반법치주의이고, 반민주주의다”고 비판했다.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