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시장의 컴퓨터 판매량(소매기준) 집계 결과 노트북이 처음으로 데스크톱 판매를 앞질렀다고 C넷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커런트 어낼리시스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PC 시장에서 노트북은 50.9%의 판매량을 기록, 49.1%를 기록한 데스크톱을 앞질렀다. 1년 전인 2004년 미국 PC 시장의 노트북 점유율은 43%였고 데스크톱은 57%였다.
소매 판매량은 대형 리셀러나 기업 시장 및 직접 판매를 제외한 수치지만 소매는 PC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수로 평가된다.
◇노트북 소매 판매 증가 요인=노트북 소매 판매가 데스크톱을 앞지를 수 있었던 주된 요인 중 하나는 낮은 가격이다. 몇몇 제조업체들은 고성능 노트북을 약 1000달러에 판매하고 있으며 낮은 수준의 노트북은 499∼699달러에 살 수 있다.
2003년 이후 무선 네트워크의 증가도 노트북 수요를 이끌어 왔다. 비록 대부분의 노트북들이 와이파이를 통해 무선 접속을 제공하지만 몇몇 기업들은 통합된 이동 통신 기능을 갖춘 노트북을 판매하고 있다.
인텔·AMD 반사 이익=노트북 판매 증가로 가장 많은 이익을 보는 곳 중 하나는 인텔이다. 인텔이 센트리노 모바일 칩 번들을 선보인 2003년 이후 노트북용 칩은 인텔의 이익에서 큰 부분을 차지해 오고 있다. 인텔은 최근 듀얼 코어 칩을 기반으로 한 무선 노트북용 플랫폼 ‘센트리노’의 새 버전을 선보이고 노트북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쟁사인 AMD는 지난해 4분기에 노트북 칩 판매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PC 업체들 중 도시바는 노트북 판매 증가로 세계 톱 5 업체 대열에 다시 올라섰다.
샘 바브나니 커런트 어낼리시스 분석가는 “우리는 소비자의 구매 행동에서 근본적인 변화를 보고 있다”며 “올해 대량 판매 시장에 듀얼 코어 프로세서와 64비트 기능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년내 노트북이 확실한 우위=리차드 심 IDC 분석가는 미국 시장에서 소매와 기업 시장 및 직접 판매를 포함한 전체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톱 판매량을 앞지를 시점을 2007년말로 전망했다. IDC는 당초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톱 판매량을 앞지를 시점을 2008년으로 내다봤으나 심 분석가는 노트북 판매 신장세가 가파르자 시점을 조금 앞당겼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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