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내수 활성화, 투자경기 회복에 힘입어 작년 대비 6.1% 증가한 17조5522억원 규모가 될 전망이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는 1일 발표한 ‘2006년 IT서비스산업·시장환경 전망’에서 올해 IT서비스 시장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경기 활성화의 영향으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 지난해 16조5500억원보다 1조원 가량 늘어난 17조5522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영역별로는 공공부문의 시스템통합(SI)이 지난해 정부의 프로젝트 이월금지 정책의 영향으로 비중있는 프로젝트가 상반기에 집중되는 등 3조3000억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SI는 차세대시스템과 신바젤협약(바젤II)에 대한 대응전략 및 시스템 구축 활기로 2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조 SI부문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사자원관리(ERP) 중심의 투자 확대로 2조5200억원 가량의 시장이 형성되고, 통신 SI부문은 올해를 기점으로 다양한 신사업군이 확대돼 약 2조26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중견 IT서비스업체의 강세가 예견되는 유통 SI부문에서는 출판, 물류, 유통 등에 적용이 확산되고 있는 전자태그(RFID)를 중심으로 2조700억원 가량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했다.
과거 고객사 정보유출을 우려해 확산되지 못했던 IT아웃소싱 영역은 올해 금융권을 시작으로 도입 움직임이 감지되는 데다 ISO20000 국제표준 도입으로 기업 및 조직의 IT성숙도 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증대돼 1조8800억원 시장형성은 무난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밖에도 IT컨설팅 영역은 프로세스혁신(PI), IT 6시그마,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 IT 투자대비효과(ROI) 중심으로 3500억원 규모 시장이, IT솔루션 영역은 소규모 사업 위주로 8900억원 시장이, IT교육서비스 영역은 산자부 중심의 육성지원책 영향으로 독립시장에선 SI시장 다음으로 큰 1조6800억원의 시장 형성이 예상됐다.
협회측은 “IT서비스산업의 성숙도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는 u시티, u헬스케어, RFID/USN, 와이브로, ITS 등 각기 차별화된 기술을 복합 서비스로 컨버전스해 신규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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