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체 양극화 뚜렷…중기정책 지원 확대 필요

 대기업과 비교한 국내 중소 제조업체의 경영성과가 크게 부진,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24일 산업연구원(KIET)이 내놓은 ‘중소기업 경영성과 장기부진의 원인과 대책’에 따르면 제조 중소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1998년 6.0%에서 2000년 5.1%, 2001년 4.9%, 2002년 5.0%, 2003년 4.6%, 2004년 4.5%로 하락하고 있다. 반면 대기업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2000년 8.2%에서 2001년 6.0%로 낮아졌다가 2002년 7.5%, 2003년 8.2%, 2004년 9.4%로 상승세를 나타냈다.

 출하액 대비 설비투자 비율도 중소기업은 2003년에 1.4%로, 대기업의 7.5%에 비해 부진했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액은 2004년 말 기준 4조7608억원을 기록, 외환위기 직전인 1996년의 6조4095억원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소기업의 종업원 1인당 평균 임금수준은 1997년에 대기업의 63.6% 수준에서 2003년에 54.8%로 하락했으나 생산성을 감안한 중소기업의 실효임금 수준은 1991년 138.2%에서 2003년에는 163.7%로 높아졌다.

 연구원은 이 같은 중소기업의 경영성과 장기부진의 외부 원인을 △전반적인 경기부진에 따른 평균가동률 하락 △하도급 거래에서의 납품 단가 인하 압력 가중 △중소기업 간 경쟁심화 등으로 분석했다.

 조덕희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고성장 중소기업 수가 감소하는 등 대기업과 비교,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며 “자금·인력·기술 등으로 나뉜 현행 중소기업 지원방식보다는 경영컨설팅 지원, 최고경영자 리더십 강화 프로그램 등 종합적 지원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회성 지원보다는 단계별 심사를 통한 지원확대 또는 중단을 결정하는 방식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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