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 오어 얼라이브’(DOA)는 X박스와 인연이 매우 깊은 타이틀이다. 처음에는 아케이드용으로 발매돼 기존 대전격투게임들과 경합을 벌여 큰 인기를 모으지 못했다. 그러다 X박스 진영에 전격 합세한 후부터 화려한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일본 개발사로는 거의 유일하게 MS와 손을 잡아 언론의 질타도 많이 받았으나 X박스가 출시될 때 동시 발매 타이틀이었고 이번 360에서 마찬가지다.
이 게임의 특징은 무엇보다도 캐릭터다. 개발사인 테크노가 여자 캐릭터 디자인에 일가견이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게 된 것도 모두 이 게임 덕분이다. 늘씬한 8등신 미녀의 육감적인 몸매를 동영상이 아니라 게임플레이에서 그토록 세밀하고 부드럽게 묘사한 것은 DOA가 아마도 거의 유일할 것이다.
이번 360용 DOA4도 여자 캐릭터에 대한 그래픽에 공을 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하지만, 한계에 도달한 듯 배경과 옷의 질감만 월등히 향상됐을 뿐 캐릭터 얼굴은 전작과 거의 같아 아쉬움을 준다.
게임은 대전격투게임의 룰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템포가 느린 편이 아니였지만 이번 작품에서 더욱 빨라져 잡기 기술이 어렵게 됐다. 또 스토리 모드가 매우 탄탄해져 단순히 보고 즐기는 자극적인 게임만은 아니라는 것을 증명한다.
DOA의 특징 중 하나는 바로 타격감이다. 실제 때리고 맞는 기분은 이 작품의 백미다. 여기에 기술의 모션과 빠른 템포가 더해져 확실한 타격감을 선사한다. 그리고 제외할 없는 요소가 바로 라이브 지원이다. 360의 모든 게임은 라이브가 지원되는데 이 게임도 예외가 아니다. 라이브를 선택해 로비로 들어가 게임을 선택하면 상대방과 멀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하지만 랙이 자주 발생해 원활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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