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이 가전제품의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부상하면서 시장 주도권을 둘러싸고 LG전자와 삼성전자의 각축이 예상된다. 특히 이미 오븐 시장에 진출한 LG전자에 맞서 삼성전자가 내달 신제품 출시와 함께 세몰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주방가전의 1라운드’는 ‘복합형 전자레인지(전자레인지에 기반한 오븐)’ 시장에서 점화될 전망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달 1일 ‘하우젠 스마트 오븐’을 국내 유통점에 출시하며 LG전자 ‘디오스 광파오븐’에 도전장을 내민다. 삼성전자가 내놓는 ‘스마트 오븐’은 오븐, 그릴, 전자레인지가 결합된 것으로 5개 열원의 입체 가열방식을 채택, 음식물 겉과 속을 골고루 빠르게 익혀줘 영양소 파괴를 막아 준다. 예열도 필요없어 일반 전기오븐보다 조리속도도 3배 가량 빠르다.
또 오븐 내부 음식찌꺼기를 불려 청소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어 주는 스팀청소기능이 있어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닦을 수 있고, 멀티 선반으로 다단조리가 가능한 것도 강점이다. 가격은 42리터 용량에 69만원선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출시는 LG보다 늦었지만 용량에서도 8리터가 크고, 다단조리, 스팀청소기능, 입체 가열방식 등 여러 면에서 ‘스마트 오븐’의 성능이 앞선다”며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비해 LG전자의 수성작전도 만만치 않다. ‘디오스 광파오븐’은 광파가 음식물 내부에 침투해 음식물을 골고루 익혀주는 것으로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디오스 광파오븐’으로 브랜드를 변경하면서 중고 보상판촉행사, 체험단 운영, 요리교실 운영 등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한 것이 주효해 지난해만 4만대가 팔렸다.
LG전자는 올해도 홈파티를 통한 요리교실, 파티 참가자중 구매의향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방문판매를 실시하는 등 마케팅 수위를 한층 높여 8만대 이상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렇게 오븐에 가전사들의 관심이 모이는 것은 국내 주방문화가 서구화되면서 오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고, 저가 전자레인지를 프리미엄의 오븐 시장으로 대체할 수 있어 수익확보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해 전자레인지 시장이 70만대, 가스오븐레인지가 23만∼25만대, 미니오븐이 30만대 시장으로 추정되는데, ‘광파오븐’은 이 전체가 타겟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이영하 사장이 올해 생활가전 블루오션 품목으로 광파오븐을 지목한 것도 이런 맥락으로 풀이되고 있다.
정은아기자@전자신문, e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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