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사: 엔도어즈
유통사: 엔도어즈
서비스: 클로즈 베타 테스트
기본 사양: 펜티엄3 500, 128RAM, 3D 그래픽 카드
플랫폼: PC 온라인
장르: 턴제 전략 롤플레잉
‘군주 배틀’은 ‘군주 온라인’의 확장된 개념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롤플레잉 시스템에 턴제 방식의 전투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의 플레이가 가장 큰 특징인 게임이다. 전투시 유저의 턴이 끝나면 몬스터의 턴으로 돌아가는 전투 방식으로 전개된다. 또 레벨이 올라감에 따라 최소 3명에서 최대 9명까지 다양한 용병을 팀으로 구성할 수 있어 전략적 전투가 가능하다.
‘군주 배틀’은 ‘거상’의 성공을 이끈 김태곤 사단의 최신작이다. 기존의 ‘군주 온라인’의 확장된 개념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턴제 전투에 무게 중심이 있다. 또 유저는 레벨에 따라 3명에서 최대 9명까지 팀을 구성할 수 있어 한 사람의 유저가 여러 개의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특이한 방식을 선보인다. 이는 ‘그라나도 에스파다’와 비교될 수 있는 것이지만 턴제라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따라서 여러 명의 캐릭터를 컨트롤하지만 실시간처럼 어지럽고 복잡한 플레이는 전개되지 않는다.
# 턴제 전투가 핵심
턴제 시스템은 실시간 방식보다 전략의 깊이가 심오한 것이 일반적이다. 다시 말해, 유니트 하나하나는 개성적인 성격을 지니고 장점과 단점이 뚜렷하게 존재해야만 한다. 플레이가 지루할 수도 있지만 예전의 ‘히어로즈 마이트 앤 매직’을 고려하면 반드시 그런 것만은 아님을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군주 배틀’의 공중 유니트는 총이나 활 등 원거리 무기 몬스터만 공격할 수 있고 공격하고자 하는 몬스터의 앞에 적이 있을 경우, 해당 몬스터를 공격할 수 없다. 그러나 공중 유니트가 활, 총, 포 등을 지니고 있다면 공격이 가능하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게임이 진행되지만 복잡한 것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디자인돼 쉬운 운영이 이뤄진다. 복잡하고 어려워보이지만 실제 플레이는 전혀 그렇지 않고 생각하는 플레이를 좋아하는 유저에게 알맞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
실제 전투는 화면이 전환되면서 이뤄진다. 필드에서 유저가 몬스터를 만나면 전투 필드로 화면이 변경되고 즉시 전투가 시작된다. 필드의 몬스터는 3∼9마리로 구성되고 레벨과 몬스터 종류는 랜덤하게 나타나, 일반적으로 정해진 틀을 없앴다. 또 전투가 턴제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동도 타 작품과 다소 다르다. 이동을 위해 유저는 용병과 자리를 바꿀 수 있는데 공격은 맨 앞 열만 당하기 때문에 체력이 낮은 용병이나 주인공은 뒤로 후퇴시키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 개성적인 유니트
공격은 기본적으로 한번에 한번의 공격만 가능하다. 공격을 받아 체력이 제로가 되면 몬스터는 행동 불능이 되는데 공중에 떠 있는 비행형 몬스터는 총이나 활과 같은 원거리 공격 용병만 공격이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전투에는 반드시 공격만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수색’을 통해 몬스터가 떨어뜨린 전리품을 획득해야 하며 ‘기술’ 명령으로 전투에 도움을 주는 여러 가지 기술을 사용할 수도 있다. 또 병법의 마지막 단계인 ‘퇴각’도 존재한다. 전투에서 사망하는 것보다 도망치는 것이 백배는 올바른 선택이다. 유저가 전투에서 힘이 달린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퇴각할 수 있다. 이 경우 경험치와 전리품 등은 모두 포기해야만 한다.
또 이 게임에서 선택할 수 있는 용병은 성장한다. 유저는 용병을 고용할 수 있는데 용병은 각종 특수 능력과 외형적 특징을 가져 신중한 선택을 요구한다. 또 용병은 유저가 육성하기에 따라 영웅으로 승급할 수 있어 일반 용병과 차별화된 능력을 선보인다. 용병을 구성하면 한 화면에 많은 캐릭터가 구현돼 어지러워 보일 수 있지만 실제 전투는 턴제로 진행되므로 캐릭터가 많이 보인다고 해서 곤란한 점은 없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이 작품은 ‘군주 온라인’의 확장된 개념이다. 개발진은 이를 십분 활용해 ‘군주 온라인’과 교역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군주 배틀’ 유저는 ‘군주 온라인’의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제조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 따라서 ‘군주 온라인’ 유저라면 ‘군주 배틀’에서 많은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마을 지배는 ‘상단’으로
이 작품은 ‘상단’이라는 특이한 길드가 존재한다. 유저는 상단원을 모집할 수 있고 활동에 따라 점수를 얻게 되는데 이 점수가 높으면 마을을 지배할 수 있다. 상단이 마을을 관리하면 돈과 명예를 축척할 수 있으며 상단원에게만 돌아가는 특별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따라서 유저 사이에서는 상단을 구성하고 높은 점수를 얻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경쟁을 통해 전투가 활성화되는 것이 ‘군주 배틀’의 진정한 목적이다.
이 게임에도 타 온라인 게임과 마찬가지로 세트 아이템이 존재한다. 이 아이템을 착용하면 캐릭터의 복장이 완전히 바뀌고 능력치가 향상되는 부가 효과가 있다. 현재 ‘군주 배틀’에는 2가지의 세트 아이템이 구현돼 있는 상태며 앞으로 계속 추가 될 계획이다. 세트 아이템이 반드시 최고 아이템은 아니지만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가 확 달라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온라인게임에는 세트 아이템이 존재한다.
또 게임의 활동 무대가 일부 국가에 국한됐던 ‘군주 온라인’과 달리 유럽과 아시아 대륙으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플레이의 다양성이 더해져 ‘군주 배틀’의 재미가 배가 됐다.
‘군주 배틀’은 ‘군주 온라인’의 재미있는 부분만 따 턴제 시스템을 추가한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국내에서 턴제 방식의 전투는 인기가 적은 편이지만 게임은 만들기 마련. 이 게임은 전략 시뮬레이션에 경험이 많은 김태곤 사단이 드디어 온라인 게임에 전격 도입한 작품이다. 앞으로 그의 마술 지팡이가 어떻게 적용될지 무척 궁금해진다.
<김성진기자 har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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