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산업은 오랜 불황의 터널을 벗어나 올해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6년은 새로운 도전과 희망이 가득 찬 해가 될 것입니다." 새해 IT서비스 산업에 대한 김인 삼성SDS 사장(58)의 전망은 매우 밝다. 김 사장은 올해를 `IT서비스 재도약의 원년`이 될 것으로 평가한다. 수출 활성화와 더불어 내수 경기도 점차 살아나고 있고, 이에 따라 그 동안 묶여 있었던 IT투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삼성SDS는 올해 IT서비스 시장규모를 전년 대비 7.2% 증가한 13조 7490억원 규모로 추산한다. 이 가운데 특히 공공부문이 10% 이상의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사업도 기존 지능형교통시스템(ITS) 통합화와 고도화 사업이 이어져 큰 폭의 성장을 낙관한다.
물론 긍정적 요소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경기 활성화가 IT 투자로 연결되는 데에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과 IT서비스업의 특성상 해외진출에 제약이 많다는 점 등 여러 어려움이 존재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이보다는 시장을 밝게 볼 수 있는 요소가 훨씬 많다는 것이 김 사장의 생각.
"u시티, 전자태그(RFID), 휴대인터넷(와이브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4세대 통신 등 신기술 부각에 따른 최대 수혜자는 IT서비스 업계입니다. 새롭고 복잡한 기술의 정착은 이를 효율적으로 통합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 없이는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이 같은 신기술에 대한 서비스 기술 확보가 우리 IT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개척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 될 것으로 김 사장은 확신한다. 국내 IT서비스 업체의 해외 시장 진출 물꼬는 신기술 관련 서비스가 튼다는 생각에서다.
김인 사장은 2006년 경영기조를 ‘균형 경영’ ‘물지게 경영’으로 정했다. 여기엔 그 동안 꾸준히 전개해온 역량강화의 결실을 바탕으로 내실을 겸한 성장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그의 의지가 담겼다.
실제로 삼성SDS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왔던 EO(Engineering Outsourcing), u시티, RFID 사업 등과 관련된 시장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여 내실을 겸한 성장 전망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와 함께 최근 정보통신부 등 정부가 SW산업 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에 대해 김 사장은 ‘매우 시의적절한 정책’으로 평가하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최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자료엔 IT서비스의 세계시장 규모는 2004년 기준 4161억달러로 483억달러인 반도체 시장에 비해 무려 8배에 달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IT서비스 시장점유율은 반도체 47%에 반해 겨우 3.3%에 불과합니다. 지금까지 IT서비스 시장에 대한 평가가 미흡했으나 최근 달아오르고 있는 정부와 업계의 SW산업 활성화 열기가 튼실한 열매로 나타나 대한민국이 IT강국에서 SW강국으로 거듭나길 기대합니다.“
김 사장은 “한국은 세계 IT환경 변화의 진원지가 되고 있으며, 그 한복판에는 국내 IT서비스 업계가 서 있다. 변화하는 IT기술에 접목된 새로운 IT서비스 시장을 창출한다면 우리의 IT서비스 역시 세계의 중심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내시장에서의 경쟁을 지양하고 세계로 눈을 돌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소기업과 동반자적 관계에서 상생과 협력을 추구할 것"임을 역설했다.
최정훈기자@전자신문,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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