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오는 2009년까지 5년간 정보통신서비스 산업은 연평균 5.6%의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간통신서비스산업은 소폭의 증가세를 보이는 반면, 별정통신사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면치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5일 정보통신부가 발간한 ‘2005년 정보통신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IT산업은 위성·지상파DMB·WCDMA·인터넷전화 등 신규 서비스가 시작돼 성장률이 회복됐으며 올해는 와이브로·IPTV(예상) 서비스 개시로 2009년까지 연평균 5%대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앞으로도 방송서비스를 제외하면 전체시장 및 통신시장 모두 두 자리 이상의 폭발적인 성장은 힘들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통신서비스 산업은 지난 2002년까지 매년 두자리 수 성장을 기록했으며 지난 2000년엔 29%의 성장률을 보였으나 이후 매년 하락, 지난 2003년에는 최초로 마이너스 성장(-3.3%)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2004년 기간통신서비스 산업은 2003년 41조6045억원에 비해 3.2% 증가한 2조92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선통신서비스는 전년에 비해 0.6%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무선통신서비스의 경우는 불황에도 6.3% 성장하는 등 유선서비스의 무선으로의 이전 및 대체현상은 지속됐다.
그러나 별정통신서비스는 인터넷전화 분야의 성장에도 전년대비 0.3% 감소한 1조265억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했다. 별정통신서비스 시장은 지난 2002년 1조1795억원을 정점으로 매년 감소, 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음이 드러났다. 특히 국제전화·시내전화 재판매 등 음성·회선 재판매 시장 규모가 크게 줄었다.
한편 기간통신사업자로부터 회선을 임대한 사업자가 회선을 이용,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부가통신서비스는 해마다 늘어 지난 2004년에는 전년에 비해 2.9% 증가한 4조6482억원의 시장을 형성했다. 손재권기자@전자신문, gja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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