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이 신년 첫 IT업계 현장 시찰로 게임업체를 선택했다.
진 장관은 5일 오후 온라인게임업체 웹젠(대표 김남주) 도곡동 본사를 방문, 현재 개발중인 게임들을 둘러보고 김남주 대표 등 회사 관계자로 부터 업계 현안 및 건의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정통부 측 제안에 따라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진 장관은 지난해 3월 게임업체 넥슨을 방문한 데 이어 한국게임산업협회 대표단 간담회, 지스타2005 참가 등 게임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관련 행보를 펼쳐왔다.
이날 김남주 웹젠 사장은 진대제 장관에게 간단한 회사소개와 함께 올초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는 차기작 ‘썬’을 비롯해 ‘헉슬리’, ‘위키’ 등 다양한 개발작을 소개했다.
소개 뒤 진장관은 ‘썬’ 개발 스튜디오를 둘러보며 개발자들을 격려했으며, ‘썬’을 직접 시연까지 해보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진 장관은 그동안 ‘카트라이더’, ‘팡야’ 등 캐주얼게임에서 수준급의 실력을 보여주었지만, 장시간 플레이가 필요한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을 직접 시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진행된 회사 임원진과의 간담회에서 김남주 사장은 “지금까지의 성장에 안주하지 않고 글로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관심을 갖고 다각적인 지원을 해주고 있는 만큼, 회사 스스로도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진 장관은 “세계시장에서 정평이 나있는 한국 게임의 우수한 기술력을 개발 현장에서 확인한 것 같아 기쁘다”며 “한국게임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술 개발과 콘텐츠 향상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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