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솔루션 분야 3대 유망벤처로 손꼽히는 비트컴퓨터·이수유비케어·인피니트 등이 병술년을 새로운 전환점으로 삼고 국내외 의료정보화 시장을 대상으로 전방위 공략에 나선다. 특히 비트컴퓨터·이수유비케어 두 회사는 지난해 흑자 전환에 이어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구현할 전망이다.
이는 의료시장 환경이 고객중심 서비스로 급속히 전환되면서 내수 시장에서 디지털 병원 수요확대가 기대되고, 해외 시장에선 국산 의료정보화 솔루션의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트컴퓨터(대표 조현정·전진옥)는 u헬스 시장과 공공 의료정보화 시장을 선점, 전문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구축키로 하는 등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았다. 이 회사는 ASP 공급 방식을 통해 중소형 병원 전자의무기록 시장에서 50% 이상을 점유할 계획이다.
이미 일본·태국 등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한 비트컴퓨터는 구미와 유럽 의료정보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해외 시장에서 검증된 병원정보시스템(HIS)·원격의료 등의 u헬스케어 비즈니스 모델을 주무기로, 올해 전년대비 약 42% 성장한 매출 310억원, 순이익 20억원을 달성할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지난해 매출 218억원 달성, 영업이익 및 당기순 이익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올해를 터닝포인트로 그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유비케어(대표 김진태)는 의료정보화 사업 뿐 아니라 의료기기 관련 유통 및 서비스 사업를 확대하는 등 의료산업 전반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 ‘비전 2010(매출·자산·시가총액 각각 1000억)’ 달성에 필요한 성장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의원용 EMR 시장 1위 업체인 이 회사는 전국 단위의 전문 네트워크 구축 및 재정비를 통해 전년 대비 60% 이상 늘어난 3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인피니트(대표 이선주)는 올해를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구축 원년으로 삼고 수출 목표를 전년 대비 30% 이상 성장한 800만달러로 설정했다. 또 미국·일본·대만·중국 등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 현지법인을 단순 제품 유통이 아닌 R&D 능력을 갖춘 조직으로 전환, 현지화된 제품을 개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유수 의료기기 업계 대상 3차원 의료영상솔루션 대량 공급 추진과 함께 보건소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 시장을 적극 공략, 전년 대비 52% 증가한 35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안수민기자@전자신문, s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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