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데오 `공공의 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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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2005년 솔리데오 주요 수주 실적

 공공 프로젝트로만 100억원 이상의 연매출을 올리는 중소 시스템통합(SI) 업체가 있다.

 솔리데오시스템즈(대표 김숙희 http://www.solideos.com)는 2004년 86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120억원을 달성했다. 1998년 설립된 이 업체의 창립 이후 5개년간 전년대비 매출액 증가율은 연평균 41.8%다. 특히 이는 모두 전자정부 사업 등 공공시장에서의 매출로만 올린 개가다.

 솔리데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의약품종합정보서비스 2단계 구축사업’을 비롯해 작년 한 해에만 총 27건의 공공 프로젝트를 수주, 공공 분야 수주실적으로만 따진다면 삼성SDS와 LG CNS에 이어 국내 3위권 업체는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솔리데오의 경쟁력은 기술력에서 나온다. 총 125명의 직원 가운데 기술사 등 관련 자격증 소지자가 105명에 달한다. 23년간 서울시청, 건교부 등에서 전산 공무원으로 일해 온 이 회사 김숙희 사장의 ‘친 공무원적’ 업무스타일도 관가 안팎에서 솔리데오를 찾는 이유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이 업체가 다년간 독자 보유하고 있는 ‘건축행정정보시스템’ 관련 노하우와 경험은 이미 대기업들도 쉽게 따라 올 수 없는 수준에 올라 있다”고 평했다. 실제로 솔리데오는 지난해 11억원 규모의 ‘건축행정정보시스템 유지관리’ 프로젝트 참여시, LG엔시스를 주사업자로 한 컨소시엄을 통해 사업을 수주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사 지분율은 95%였다.

 윤서일 LG CNS 공공영업부장은 “보통 공공프로젝트 수행은 대기업이 앞장서 추진되기 마련이지만 솔리데오가 공동 참여하는 공공프로젝트의 경우는 주사업자들도 껄끄러워 할 정도”라고 말했다. 기술적 우위에 따른 ‘깐깐한’ 주문이 많다는 얘기다.

 김숙희 사장은 “내년에는 u행정 구현을 위한 기반구축과 일본 지자체 등을 상대로 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역점을 두겠다”며 “이를 통해 최소 15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류경동기자@전자신문, nin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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