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전용의 최고급 ‘PC방’이 생긴다.
그동안 PC방은 용산 조립업체나 소규모 사업자 등이 주도했으며 인텔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직접 전국 규모로 구축에 나서기는 처음이다. 게다가 이들 다국적 업체는 두세 곳이 공동으로 ‘프리미엄 PC방’을 목표로 사업 활성화에 나서고 있어 주목된다.
인텔코리아는 엔비디아·벤큐·기가바이트 등 4개 업체와 공동으로 5일 서울 노원구에 ‘프리미엄 PC방’을 개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엔비디아 ‘7800GTX’, 인텔 듀얼코어 CPU 등 각 회사가 프리미엄급 제품을 제공하며 대당 300만원 상당의 데스크톱PC를 중심으로 구축된다. PC방에는 120여대의 PC가 설치되며 PC방 내부는 각 업체 특성을 살려 ‘인텔 존’ ‘벤큐 존’ 등 별도 부스가 마련될 예정이다.
엔비디아코리아 측은 “PC방 내 전체 PC 구성품이 최고급 사양으로 갖춰지기는 처음”이라며 “PC방에는 별도 게임 시연 공간을 마련해 게임 대회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제품 홍보에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텔코리아는 지난해 말 독자적으로 경기도 분당에 일부 PC를 듀얼 코어 CPU로 구축한 ‘듀얼코어 PC방’을 개설했다. 오는 10일에는 부산 금정구 등 전국 대도시에 거점 듀얼코어 PC방을 연다. 인텔코리아는 소매 시장에서 한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중인 듀얼코어 CPU를 앞세워 PC방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엔비디아코리아도 벤큐 등과 함께 ‘엔비디아 PC방’ 전국 확산에 나서며, 아수스·기가바이트 등도 마케팅비용의 30∼40%를 PC방 장악에 쏟아붓고 있다. 벤큐도 PC방에 자사 모니터와 프로젝터를 제공해 ‘벤큐 전용 PC방’ 늘리기에 나서고 있다.
한정훈기자@전자신문, exis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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