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요 산업별 시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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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IT 업황은 정보통신과 디스플레이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반도체는 수출 증가세가 확대되지만 내수와 생산이 다소 둔화돼 지난해보다 느린 행보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중전기기·전선 산업은 지난해 뒷걸음에서 올해 약진으로 돌아서 ‘반전’의 역전극을 보이며, 가전은 내수 증가가 생산 및 수출 감소에 밀려 성장 둔화세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산자부는 ‘2006년 주요 산업별 전망’에서 전년에 이어 계속 활발한 산업으로 정보통신과 디스플레이·일반기계·자동차를, 증가율은 둔화되지만 증가세를 이어가는 산업으로 반도체를 꼽았다. 특히 산자부는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강조해 10대 산업에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11대 산업으로 올해 주요 산업을 확대·전망했다. 허범도 차관보는 “올해 산업의 긍정적 신호가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며 “11대 산업에 들지 못했지만 e러닝·로봇·부품소재·우주항공·바이오산업의 전망도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정보통신=슬림형 카메라폰·DMB폰, 저가형 노트북PC, 각종 디지털 컨버전스 제품의 수요 확대로 생산은 작년 대비 5.1% 증가할 전망이다. 내수는 휴대폰 보조금 금지 일부 완화와 와이브로 시장의 등장으로 8.2% 증가하고, 수출은 국산 브랜드 인지도 상승 및 무선랜(WLAN)·고속하향패킷접속(HSDPA)·DMB 등 신기술 접목으로 작년 대비 6.4%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수입은 외국 기업의 내수시장 공략 강화 등으로 작년 대비 14.2%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생산은 세계 반도체 시장의 호조세가 예상되지만 최대 생산량에 도달해 작년도 증가세에 못 미치는 6.2% 증가가 전망되며 내수 및 수입은 비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작년 대비 각각 3.4%와 4.7% 증가가 예상된다. 수출은 세계 경제 성장세와 중국 시장의 확대로 인해 16.3%의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디스플레이=신규 라인 가동과 수출 호조로 7.9%의 생산 증가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반면 평판 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수요가 일부 증가하나 내수와 수입 면에서 감소세가 지속돼 각각 4.7%와 2.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은 생산과 궤를 같이해 작년대비 19.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전=국내 업체들의 해외 현지 생산 확대 추세로 생산은 작년대비 8.2%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내수 및 수입은 내수 경기의 회복으로 각각 4.5%, 10.9% 증가할 전망이다. 수출은 중국의 부상에 따른 가격 경쟁력 취약으로 프리미엄 제품을 제외한 아날로그 제품의 감소세가 지속돼 3.1%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기계=자동차·조선 등 관련 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노후설비 교체로 인해 생산은 15.1%의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 및 수입은 국내 기계 수주 증가와 관련 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각각 13.9%, 10.5% 증가하며, 수출은 브릭스와 중동 등의 수요 확대로 작년 대비 14.2%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중전기기·전선=설비 투자 회복세와 정부의 사회간접자본 설비 투자 확대로 생산은 작년 대비 5.0% 증가하며 내수와 수입 역시 각각 8.5%, 22.9%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미국·일본·동남아 투자 확대와 중동의 건설 프로젝트 확대로 작년 대비 15.8% 확대될 전망이다.

 이경우기자@전자신문, k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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