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케이아르(kr)도메인 등록대행 사업자 15개가 추가로 선정되면서 업체간 경쟁 심화로 기존 등록대행 사업자들이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15개 신규 kr도메인 등록대행 사업자 대부분은 기존 사업자의 리셀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기존 사업자와 리셀러간 동등한 환경에서의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2005년 12월 30일자 13면 관련 기사 참조>
이번에 선정된 15개 사업자 중 오늘과내일, 알지네임스, 정보넷, 블루웹, 아이비아이닷넷 등은 기존 사업자 아사달(대표 서창녕)의 리셀러이다. 한국정보인증, 플라이폭스, 바다넷 등은 가비아(대표 김홍국)의 리셀러로 이번에 기존 사업자와의 동등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
도메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사업자들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부분 기존 사업자의 리셀러였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도메인 사업을 진행하는 데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들 입장에서 보면 큰 변화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기존 사업자들에게는 어느 정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관계자는 “신규 사업자가 리셀러로서가 아니라 직접 도메인 사업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시스템 보완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기 때문에 당장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업계 일각에서는 신규 사업자들이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가격 파괴 정책을 통해 시장을 흔들 수도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kr도메인 사업자가 늘어나면서 도메인 시장도 함께 성장해야 하는 데 그렇지 않을 경우 등록대행업체 수만 늘어나 과열 경쟁이 불가피할 것이란 설명이다.
한편 이번 추가선정을 통해 소비자들은 kr 도메인 관리 사업자를 선택할 때 폭넓은 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어 보다 편리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반면 사업자 선정 조건이 함량 미달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민수기자@전자신문, mim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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