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머금은 과학기술인의 `새해 기원`

◇최석식 과학기술부 차관= 툴툴 털고 일어나 새 희망과 꿈을 향해 다시 출발합시다. 그동안 정부는 정말 열심히 과학기술자들을 지원했습니다. 국제적으로 유명한 과학저널인 ‘사이언스’가 커버스토리로 황우석 교수의 논문을 다뤘을 때에만 해도 무엇을 어떻게 더 도와줘야 할 것인지를 고민했습니다. 없는 예산을 빌려서라도 최대한 지원하는 게 순리였을 정도였습니다. 그만큼 성과가 눈부신 것으로 보였죠. 황우석 거짓 논문 사태에 과학기술계 전반이 의기소침한 상태입니다만, 이제 과학기술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힘을 낼 때 입니다. 기초, 실용화 성과를 위해 열심히 노력합시다. 정부도 더 크게 지원하겠습니다.

◇김유승 한국과학기술연구원장=희망과 도전의 새로운 해가 밝았습니다. 위기는 기회의 선물입니다. 2005년 (황우석 교수가 불러온) 파문을 모두 극복하고 새해에는 과학기술계가 보다 활기차길 기원합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이합니다. 새해를 연구혁신 원년으로 삼아 우리나라 과학기술 발전에 큰 획을 긋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축적한 연구역량을 결집, 우수한 성과를 창출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우뚝 서도록 매진하겠습니다. 과학기술계 가정의 모든 소원이 성취되고, 건강과 행운이 충만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조영화 대덕연구개발특구 기관장협의회장=지난해 말 과학기술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지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저력이 우리에게 있습니다. 국가출연연구기관이 보유한 과학기술 원동력을 바탕으로 정보기술(IT)뿐만 아니라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연구 역량을 활짝 피우는 한해를 만듭시다. 세계 5위권의 슈퍼컴퓨터, e-사이언스(국가과학기술정보시스템), 글로리아드(국제과학기술연구협력망) 등 과학기술계 역량을 한 단계 높일 것이 분명합니다.

◇정광화 한국표준과학연구원장=대부분 과학기술자들은 정직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줄기세포 사태를 절차, 원리, 사회적인 윤리 등 통상적인 사회 규범 내에서 체계와 질서를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합니다. 새해에는 ‘삶의 질’과 관련한 연구에 치중할 계획입니다. 환경, 보건, 복지 측면에서 물 성분 및 대기 오염 측정, 초음파 검사 등의 표준을 제시해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삶을 구현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신애 한국원자력연구소 선임연구원=더욱 능력있고 열정 있는 여성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고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공계대학에 진학하는 여학생 수는 늘어나는데 사회에 진출하는 여성 비율은 여전히 남성에 비해 많이 떨어집니다. 공부하는데서 끝나지 말고 직장에 진출하는 여성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결혼, 육아 때문에 직장을 포기하지 않아도 되는 시스템이 마련됐으면 합니다. 이번 일(황우석 거짓 논문 파문)로 위축되지 않고 더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보여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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